유도 조구함, 9분 35초 혈투 끝 값진 은메달 따내

이형석 2021. 7. 29. 22: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구함이 29일 열린 유도 100㎏급 결승에서 패한 뒤 누워 있다.

한국 유도의 조구함(KH그룹 필룩스·세계랭킹 6위)이 9분 35초의 혈투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구함은 29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100㎏급 결승에서 일본 혼혈선수 에런 울프(5위)와 골든스코어(연장전) 승부 끝에 통한의 안다리 후리기를 허용해 한판패를 기록했다.

조구함은 정규시간 4분 동안 울프와 지도(반칙) 1개씩 받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무제한으로 진행되는 연장전에서도 팽팽한 승부는 계속 이어졌다. 연장 승부는 절반 이상의 기술을 성공하거나 한 선수가 지도 3개를 받으면 반칙패로 끝난다.

조구함은 골든스코어 5분 35초에 울프에게 통한의 안다리후리기를 내주며 한판패를 기록했다.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대회 개회를 3개월 앞두고 왼쪽 전방십자인대를 다쳤다. 그런데도 출전을 강행했고, 16강에서 탈락했다. 이후 2018 세계선수권, 2019 아부다비그랜드슬램 우승을 하며 올림픽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조구함은 도쿄올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땄다.

이형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