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男 사브르 대표팀 금의환향 "금메달 실감 나고 행복"

이형석 2021. 7. 2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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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도쿄올림픽을 마친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표팀 김준호, 오상욱, 구본길, 김정환이 입국장에 도착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공항=김민규 기자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한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의 오상욱(25·성남시청), 구본길(32), 김정환(38·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27·화성시청)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맏형 김정환은 "이렇게 환대를 해주시니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금메달을 따고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가 다시 생각난다. 이제야 금메달을 땄구나 실감이 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은퇴 후 피스트로 다시 돌아온 그는 "원래 작년에 열렸어야 했던 대회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년 연기되면서 우리에게는 기한 없는 약속 같았다. 참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며 "그래도 우리의 기량을 잃지 말자고 똑같이 훈련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2012년 런던에 이어 단체전 2연패를 달성한 구본길은 "8강전부터 힘들었다. 솔직히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자신감이 크지 않았다"며 "한 경기씩 치르면서 하다 보니 상대방이 무너졌다. 결승전을 점수 차가 꽤 벌어져자 금메달을 확신했다"고 돌아봤다.

세계랭킹 1위 오상욱은 "생애 첫 올림픽이었다. 처음에는 무관중이어서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경기가 다가올수록 긴장됐다"며 "올림픽은 확실히 다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확실히 큰 무대여서 긴장이 많이 됐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형들을 잘 따라왔다. 그만큼 신뢰와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형들이 많이 끌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잘 따라갈 자신이 있기 때문에 파리에서 더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준호는 "지인들을 통해 새로운 별명을 들었다. 지금 '어펜져스'라고 불린다던데 'F4'보다는 낫다"고 웃었다.

인천국제공항=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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