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이어도 방법 있지..현지 관중들, 올림픽 보러 직관 스팟 집결
코로나19 유행과 무관중 조치도 올림픽을 직접 보고 싶은 팬들의 열정을 막지는 못했다.
미국 AP통신은 29일(한국시간) “팬들이 올림픽을 관람하는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낸다”라며 2020도쿄올림픽 현장을 찾은 일본 현지 시민들의 모습을 전했다.
허가, 티켓이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경기장 내 경기와 달리 넓은 야외에서 치러지는 종목은 위치에 따라 시민들도 지켜볼 수 있다. 사이클이 대표적이다. AP통신은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팬들에게 일생에 한 번 세계 최고의 선수를 자국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막았다”라며 “사이클 남자 도로경주 금메달을 수상한 리처드 카라파즈가 동굴을 빠져나오며 투르 드 프랑스 때와 같은 팬들의 환호를 받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카라파즈는 기자회견을 통해 “팬들을 보며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 좋았다”라고 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물론 무관중 조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펜스를 넘어갈 수 없지만 멀리서 지켜보는 것까지는 막지 않고 있다. AP통신은 “개회식 날 수천 명이 버스 응원을 위해 거리에 줄을 섰다. 시민들은 개최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도쿄 방문을 환영한다는 팻말을 들었다”라고 올림픽에 대한 현지 관심을 전했다.
시민들은 평생 한 번 있을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AP통신과 인터뷰에 응한 교토의 미야모토 쇼고는 “관중 금지 결정은 옳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난 스포츠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올림픽은 살면서 자국에서 두 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경기장을 둘러보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서핑, 스케이트보드, 사이클 등 야외 종목들의 주요 관람 가능 지점은 좁은 곳에서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AP통신은 사이클은 마지막 주 이즈에 있는 경륜장으로 옮겨진다며 “출입 금지된 관중석에서 멀리 떨어지고도 1800명 이상이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구조다”라고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 예상했다.
매체는 응원을 그리워한 선수들에게 좋은 현상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평가했다. 올림픽 사이클 금메달 4회를 수상한 로라 케니는 “처음엔 기분이 처참했다. 팬이 없으면 완전히 다른 경기가 된다”라며 “주최 측이 인공적인 소리를 틀어줘도 그렇게 즐겁지 않을 것이다. 팬들이 와줘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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