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유도 78kg 윤현지, 동메달 결정전서 패..아쉬운 4위

한영혜 2021. 7. 2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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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지가 29일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여자 -78 kg급 준결승 경기에서 프랑스 마들렌 말롱가에게 반칙패를 당한 뒤 손가락 마디마디 테이핑한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랭킹 23위 여자 유도 윤현지(27·안산시청)가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8위 브라질의 마이라 아귀아르에게 아쉽게 패배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9일 윤현지는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유도 여자 7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귀아르에게 위누르기 한판으로 졌다.

윤현지는 경기 3분여를 남기고 특기인 배대뒤치기를 시도하다 상대 선수의 누르기 역공에 당했다.

메달 후보가 아니었던 윤현지는 이날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격파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16강에서 세계랭킹 7위 나탈리 파월(영국)을 허벅다리 감아치기, 배대뒤치기로 절반 두 개를 묶어 한판승을 거뒀고, 8강전에선 세계랭킹 5위 휘셔 스테인하위스(네덜란드)를 골든스코어(연장전) 접전 끝에 반칙승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이변의 드라마는 준결승 무대에서 끝났다. 그는 세계랭킹 1위인 프랑스의 마들렌 말롱가를 상대로 잘 싸웠지만, 반칙패로 무릎을 꿇었다.

29일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여자 -78kg급 준결승 경기에서 한국 윤현지가 프랑스 마들렌 말롱가에게 반칙패를 당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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