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메달리스트 "골판지 침대 너무 힘들었어!!"
강혜준 2021. 7. 29. 18:12
도쿄올림픽 선수촌의 골판지 침대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TMZ 스포츠'는 28일(현지시간) 2020 도쿄올림픽 스케이트보드 동메달리스트 재거 이튼(20)의 독점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튼은 지난 25일 동메달을 획득한 뒤 최근 LA국제공항(LAX)을 통해 귀국했다. 매체는 이튼에게 도쿄올림픽 논란의 대상 중 하나인 '골판지 침대'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튼은 고개를 저으며 "굉장히 힘들었다"고 답했다.
이튼은 "재밌는 점은 내가 단 한 번도 (선수촌에서) 불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만약 내가 불평을 드러낸다면, 잠을 아예 이루지 못할 것을 알았다"라며 남다른 멘털을 보였다.
이튼이 선택한 해결 방법은 단 하나였다. 이튼은 "잠을 자기 위해 하루를 정말 오래 보내고,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들었다"라는 비법을 전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번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선수촌 내 재활용이 가능한 골판지 침대를 준비했다. 친환경적이며 약 200Kg 하중을 견딜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언론을 포함해 일부 선수들은 지속해서 침대의 내구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찢어진 골판지 침대 사진이 게시됐고, 이스라엘 야구 대표팀의 몇몇 선수는 골판지 침대의 내구성을 검증하기 위해 직접 침대 위에서 뛰기까지 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8명까지 버텨내던 침대는 9명이 뛰자 망가졌다.
강혜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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