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샷 빛난 김시우, 강자들 버틴 임성재..골프 첫날 '무난'

김지한 2021. 7. 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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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골프 첫날, 악천후 탓 중도 중단
김시우 3언더파, 임성재는 1언더파
도쿄올림픽 첫날 3언더파로 무난하게 출발한 김시우. [AP=연합뉴스]


올림픽에 처음 나선 김시우(26), 임성재(23)가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첫날 무난하게 출발했다.

김시우는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공동 12위, 임성재는 공동 31위로 첫날 출발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한 젭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8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고, 2019년 한국오픈에서 우승했던 재즈 제인와타나논(태국)이 2위로 시작했다.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 로맹 랑가스크(프랑스)와 동반 플레이한 김시우는 1번 홀(파4)을 불안하게 출발했다. 티샷이 왼쪽 러프에 빠지고, 두 번째 샷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렸지만 3퍼트로 보기를 했다. 그러나 이후 플레이를 잘 했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3)에서 홀 5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한 그는 11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2연속 버디로 기세를 높였다. 14번 홀(파5)에서 공격적인 운영으로 다시 버디를 추가한 그는 17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2.5m에 붙이고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하고, 홀 2.8m 거리의 만만치 않은 파 퍼트를 시도했는데, 침착하게 성공하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첫날 그린 적중률이 72.2%(13/18)에 달했을 만큼 아이언샷 감이 단연 눈에 띄었다.

도쿄올림픽 골프 첫날 6번 홀 그린 위를 걷는 임성재. [AP=연합뉴스]

세계 3위 콜린 모리카와(미국), 전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와 동반 플레이한 임성재도 비교적 선전했다. 임성재는 2번 홀(파4)에서 약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모리카와, 매킬로이에 기선 제압했다. 그러나 4번 홀(파3)에서 티샷이 짧았고 보기를 적어내 잠시 기세가 꺾였다. 6번 홀(파4)에서 8m 거리 긴 버디 퍼트를 성공한 그는 7번 홀(파3)에서 3퍼트로 다시 보기를 기록했다가 8번 홀(파5)에서 공격적인 운영으로 버디를 넣고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였다.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분위기를 살리는 듯 했던 임성재는 15번 홀(파4)에서 티샷과 두 번째 샷이 연이어 러프에 빠졌고, 3m 파 퍼트를 놓치면서 다시 보기를 적어냈다. 18번 홀(파4)에선 홀과 약 8m 거리에서 시도한 파 퍼트를 넣어 힘겹게 언더파 라운드를 만들어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도쿄올림픽 골프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해 나란히 2언더파를 기록한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콜린 모리카와. [AP=연합뉴스]

모리카와와 매킬로이는 나란히 2언더파를 기록했다. 모리카와는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했고, 매킬로이는 버디 4개, 보기 2개를 적어냈다. 이날 낙뢰에 따른 악천후로 경기 도중 2시간20분 가량 중단되는 변수도 있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대신 나선 패트릭 리드(미국)와 세계 5위 잰더 쇼플리(미국)는 3언더파를 기록했다. 세계 4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버디, 보기 하나 없이 18개 홀 모두 파를 기록해 이븐파로 첫날 마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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