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 낸 HMM 노조, 파업 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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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 노사가 파업 위기에 놓였다.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대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눈앞에 둔 가운데, 임금 및 단체협상을 둔 양 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못하고 있어서다.
노조 측은 지난 8년간의 임금 동결과 실적 개선세를 감안해 25%의 임금인상을 주장하는 반면, 사측은 연봉 5.5% 인상과 격려금 지급(월 기본급 100%)을 제시해 양자의 입장차가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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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 노사가 파업 위기에 놓였다.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대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눈앞에 둔 가운데, 임금 및 단체협상을 둔 양 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못하고 있어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MM 육상노조는 이날 대의원대회를 열고 찬반투표를 통해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키로 했다. 중노위 조정이 중지되고 파업 찬반투표를 거치면 노조는 합법적 파업권을 획득하게 된다.
선원들로 구성된 해원노조 역시 내달 3일로 예정된 제3차 교섭에서 진전을 보지 못할 경우 중노위 조정 신청 절차를 밟는단 계획이다. 해원노조 역시 조정이 불발되면 육상노조와 공동전선을 펴겠단 방침이다.
지난 2010년대 부터 지속된 해운업 불황, 한진해운 사태의 충격 등으로 HMM은 지난 2011년부터 8년간(육상직 기준) 임금을 동결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운업 부활로 HMM이 지난 1분기에만 1조19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상황이 달라지면서 노사간 입장차도 커지고 있다.
노조 측은 지난 8년간의 임금 동결과 실적 개선세를 감안해 25%의 임금인상을 주장하는 반면, 사측은 연봉 5.5% 인상과 격려금 지급(월 기본급 100%)을 제시해 양자의 입장차가 큰 편이다.
업계에선 결국 해결의 키는 KDB산업은행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은행은 HMM의 지분 24.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해운재건을 위해 HMM에 3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투입해 온 만큼 산은은 높은 임금 인상폭에 부정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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