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상승 마감.. 외인은 중국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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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는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으나 기관의 순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와는 반대로 개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선 반면, 외인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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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이 홀로 지수 견인
외인 자금 중화권 쏠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29일 코스피는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으나 기관의 순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외인이 중화권 증시 부활에 따라 빠지면서 기관의 힘이 돋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보다 5.67(0.18%) 오른 3242.62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인이 각각 59억원, 2760억원의 순매도에 나섰지만 기관이 2950억원의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지수를 지탱했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504개 종목이 올랐고 310개 종목이 내렸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이날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종가보다 0.25% 내린 7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가졌는데 주가를 올리긴 역부족이었다.
이날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은 "3년 안에 의미 있는 인수·합병(M&A)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간 M&A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고 현재는 사실 대내외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실행 시기를 특정하긴 어렵다"며 "지난 1월에 말씀 드린 바와 같이 3년 안에는 의미 있는 M&A 실행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도 이날 보합 마감했다.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4거래일째 하락하다 겨우 보합을 지켰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에 따른 약세로 분석된다. 인터넷 업종 대표주인 NAVER는 전날보다 0.24% 내린 44만500원에 장을 마치면서, 2거래일 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카카오뱅크 상장을 앞둔 카카오는 0.34% 뛴 14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한국증시는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테이퍼링 우려 축소와 중국 증시 상승에도 혼조세를 나타냈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실적 호조에도 반도체 주요기업에 대한 외국인 매도물량 확대되며 지수 상승이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승한 주요 업종은 음식료업, 섬유의복, 비금속광물업, 의약품, 유통업 등이 꼽혔다. 음식료업 중에서는 롯데칠성(6.25%), 사조대림(5.71%), 사조동아원(6.71%), SPC삼립(4.11%),CJ제일제당(3.23%)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다. 전장 보다 0.81% 오른 1044.0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와는 반대로 개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선 반면, 외인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792개 종목이 오름세를, 489개 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의 2차 전지 소재 사업부문이 분사에 설립된 에코프로비엠이 2.30% 올랐다. 삼성SDI가 양극재 신규 라인을 에코프로비엠과의 합작사인 에코프로이엠에 넘기겠다고 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전략 시황 담당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 초반 3250선을 상회하기도 했지만 외국인 선물 순매수세 축소가 일어나면서 오전 상승폭을 반납했다"며 "외국인 자금이 중화권 증시로 쏠리는 현상에 따라 이날 코스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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