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셈법' 김경문호 첫 판 지면 꼬인다

김윤일 2021. 7. 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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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가 드디어 출격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9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벌인다.

팬들의 비난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야구 대표팀이 오롯이 부담을 떠안는 모습이다.

미국, 이스라엘과 함께 B조에 묶인 한국은 이스라엘과 첫 경기를 치른 뒤 31일 미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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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첫 경기
더블 엘리미네이션의 복잡한 경우의 수 도입
김경문호. ⓒ 뉴시스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가 드디어 출격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9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벌인다.


야구는 한국이 우승을 차지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서 퇴출됐고, 무려 13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돌아왔다. 따라서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임한다.


한국 야구는 커다란 위기에 봉착해있다. 올림픽이 열리기 직전, KBO리그에서는 NC 다이노스발 음주 파문이 불거졌고 리그가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팬들의 비난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야구 대표팀이 오롯이 부담을 떠안는 모습이다. 특히 대표팀은 김경문 감독이 최종 엔트리로 선발했던 박민우(NC)와 한현희(키움)가 음주 파문으로 대표팀에서 자진 하차, 커다란 전력 손실을 입었다.


더블 엘리미네이션이라는 독특한 방식도 대표팀의 셈법을 복잡하게 하는 부분이다.


미국, 이스라엘과 함께 B조에 묶인 한국은 이스라엘과 첫 경기를 치른 뒤 31일 미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3개팀의 순위가 정해지면 곧바로 녹아웃 스테이지로 넘어가는데 각조 1위팀끼리 맞대결을 벌이고 B조 2위 역시 A조 2위와 만나며, 3위팀들끼리도 단판 승부를 벌이는 방식이다.


올림픽 야구 진행 방식. ⓒ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1위팀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곧바로 준결승전에 진출하게 되며, 2위 맞대결과 3위 맞대결에서 승리한 두 팀이 다시 맞붙고 1위 맞대결서 승리한 팀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패하더라도 기사회생의 기회가 주어진다. 3위 맞대결서 패한 팀은 그대로 6위를 확정해 짐을 싸게 되지만 2위 맞대결서 패한 팀은 2위 맞대결 승자-3위 맞대결 승자 간 패한팀과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지는 쪽은 종합 5위다. 1위 맞대결서 패한 팀 역시 위와 같은 방식으로 부활을 노릴 수 있게 된다.


메달 획득을 노리는 김경문호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역시나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는 일이다.


이스라엘, 미국전을 모두 이기면 B조를 1위를 확정지으며 A조 1위와의 맞대결까지 승리하면 2~3위 승자조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만약 패하더라도 결승전 진출의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지며 최소 동메달 결정전 진출을 보장받는다.


만약 조별리그 3위로 처진다면 뒤가 없다. A조 3위와의 맞대결서 승리해야 하며 2위조 승자전에서 승리, 다시 1위조 승자전에서 이기면 결승행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즉,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는 전승을 거둘 시 결승행, 1패를 하더라도 결승에 오를 딱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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