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소녀들 | '여자 스티븐 킹'의 네 번째 스릴러
정다운 2021. 7. 29. 09:54
[BOOK]
500년 전 신교도 여덟 명이 화형당했다. 30년 전 소녀 두 명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두 달 전 교회 신부가 목을 매 죽었다.
‘영국의 여자 스티븐 킹’으로 불리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쌓아온 C. J. 튜더의 네 번째 공포 스릴러다. 타임스가 선정한 ‘2021년 최고의 범죄소설’에 올랐다.
책은 비밀 많은 어느 작은 시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열다섯 살짜리 딸을 둔 어머니이자 신부인 잭 브루스는 채플 크로프트라는 작은 마을의 교회로 발령을 받는다.
이곳에서 잭 브룩스는 두 달 전 전임 신부가 병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 자살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심상치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하고 진실을 좇는다. 교회 명성과 마을 전통이 가장 중요한 이곳에는 반드시 숨겨야 할 비밀이 있고, 아무도 신뢰할 수 없는 이 마을에서 진실을 밝히려는 외지인은 치명적이다. 소설 속에서 저자는 주체적이고 입체적인 ‘여자 신부’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인간의 깊고 어두운 내면을 끄집어낸다.
정다운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19호 (2021.07.28~2021.08.0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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