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뚝·복부 등 '부분 비만' 치료에 효과적인 지방흡입

나건웅 2021. 7. 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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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지방흡입'할 만한가

다이어트의 계절, 여름이면 ‘지방흡입 수술’을 문의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과거에 비해 지방흡입이 대중화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수술과 수술 후 부작용을 두려워하는 이도 많다. 지방흡입 수술에 대한 궁금증을 박윤찬 부산365mc병원 대표병원장에게 물었다.

박윤찬 부산365mc병원 대표병원장이 지방흡입 수술 시 주의할 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365mc 제공>

Q. 지방흡입 수술의 원리는 무엇인가.

A 지방흡입은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세포를 제거하는 비만 치료다. 원하는 부위에 지방을 액체화하는 용액을 주입 후 캐뉼러(끝이 둥근 바늘)를 삽입해 피하지방을 빨아들인다.

Q.어떤 이에게 추천하는지.

A 허벅지·복부·팔뚝 등 ‘부분 비만’으로 고민하는 이부터 체형 전반을 개선하고 싶은 ‘고도 비만자’ 모두 지방흡입을 고려해볼 수 있다. 특히 체중은 정상이지만 타고난 체형 탓에 부분 비만이 두드러지는 경우에는 무리하게 굶거나 운동하는 것보다 ‘미니 지방흡입’이 효과적일 수 있다. 남성의 가슴이 과도하게 나오는 ‘여유증’이나 목덜미에 지방 덩어리가 차오르는 ‘버펄로 험프’ 등 신체 콤플렉스를 해결하는 데도 활용된다.

Q.수술 전 어떤 과정을 거치나.

A 먼저 체성분 검사와 혈액 검사를 시행해 전반적인 체지방량과 건강 상태를 확인, 환자가 수술에 적합한 상황인지 파악한다. 이후 수술을 원하는 부위에 초음파 검사와 3D 입체 체형 분석 등을 시행해 정밀한 수술 계획을 세운다. 상담·검사 과정에서 환자 기대치를 분석하고 이를 얼마나 실현할 수 있을지 계산한다.

지방은 ‘무조건 많이’ 제거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부작용이 남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지방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다. 무리하게 지방을 제거할 경우 피부가 울퉁불퉁해지거나 함몰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Q.수술 후 회복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A 당일 수술 후 입원 없이 바로 퇴원할 수 있다. 다만 다른 수술과 마찬가지로 회복 기간을 거친다. 지방세포를 인위적으로 제거하는 과정에서 피부 속 마찰이 일어나 멍이나 부종이 동반된다. 부종은 1개월 정도 붓고 빠지기를 반복하며 회복한다.

Q.수술 자국이 걱정된다는 이가 많다.

A 지방흡입은 대부분 3~5㎜ 최소 절개로 이뤄지지만 어쩔 수 없이 작은 흔적이 남는다. 하지만 6~12개월 정도가 지나면 흉터가 원래 피부색과 동일하게 변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Q.지방흡입 전후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A 회복 기간 동안에는 금연·금주를 권한다. 알코올은 혈액순환을 촉진하는데, 시술 후 아물지 않은 부위가 혈류에 노출되면 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염증을 일으켜 회복을 더디게 만드는 니코틴도 피해야 한다.

수술을 받았다고 ‘모든 다이어트가 끝났다’고 여기면 안 된다. 지방세포 개체가 줄어든 것은 맞지만, 이후 체중이 늘어날 경우 지방세포 크기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 3회 정도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고 저녁 식사량을 조절하면 날씬해진 몸매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건웅 기자 wasabi@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19호 (2021.07.28~2021.08.0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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