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의 안전한 '여름나기' 방법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7. 2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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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이다.

이럴 때 특히 임신부는 주의가 필요하다.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양승우 교수의​ 도움말로 임신부가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임신부가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은 일반적인 상식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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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는 무더위로 인한 고열, 탈수가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이다. 이럴 때 특히 임신부는 주의가 필요하다. 호르몬 변화와 체중 증가 등을 체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양승우 교수의​ 도움말로 임신부가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임신 1삼분기(임신 13주까지)는 태아의 대부분의 장기가 완성되는 시기로, 특히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에 민감한 때다. 이 시기 임신부의 고열은 태아에게 기형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여러 연구 결과에서 39도 이상의 고열에서 태아의 유산 위험성이 증가하고 특히 신경관 결손 등의 기형이 약 2배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된다. 양승우 교수는 "따라서 이 시기에 고열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담당의와 상담 후에 적절하게 체온을 낮춰주는 것이 중요하며 여름철 온열질환을 주의하고 탕 목욕, 사우나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근 임신 2삼분기(14~28주)와 3삼분기(29~42주)에 탈수로 인한 양수 감소에 대한 연구도 보고되고 있다. 여름에는 심한 탈수로 인해 다른 계절에 비해서 양수 감소증의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양수량의 감소는 태아의 사산, 기형, 태아 성장 지연에 이르는 다양한 임신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임신부가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은 일반적인 상식과 유사하다. 몸을 시원하게 유지하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 몸을 시원하게 하기 위해 여유 있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도 중요하다. 땀띠가 많이 날 수 있어 면 소재 옷이나 복부와 가슴을 압박하지 않는 임산부용 속옷이나 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사타구니나 겨드랑이 등은 샤워 후 잘 말려주고 안전한 연고 등을 처방받아 도포하는 게 좋다. 다만, 수분 섭취를 목적으로 과도한 커피, 차 등의 카페인 음료나 당 성분이 많은 주스를 섭취하는 것보다는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양승우 교수는 "더운 여름날에는 냉방기 사용이 과도할 수 있어 급격한 온도 변화보다는 24~26도의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한낮 더운 시간에는 외출을 삼가라"며 "실내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시간에 실외 산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열을 유발하는 독감 및 감염병에 대한 예방접종 역시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힘들고 이해하기 어려운 임신 상황에 대해서 가족이나 주변 사람과 공유하고 담당의와 상의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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