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2분기도 고공행진..순익 2배 껑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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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의 2분기 순이익이 1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페이스북은 28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이 290억7700만달러(약 33조5548억원)로 작년 동기(186억8700만달러) 대비 56% 늘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2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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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세계 최대의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의 2분기 순이익이 1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페이스북은 28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이 290억7700만달러(약 33조5548억원)로 작년 동기(186억8700만달러) 대비 56%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추정치(278억1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순이익은 103억9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51억7800만달러에 비해 101%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도 3.61달러를 기록해 시장 추정치(3.03달러)를 웃돌았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은 광고 매출 증가가 견인했다. 페이스북의 2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가상현실(VR) 오큘러스 등 하드웨어를 포함한 기타 매출은 36% 증가했다.
약 30억명에 달하는 가입자에게 전달되는 광고 수가 약 6% 늘고, 평균 단가도 상승하면서 매출과 순익 상승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의 수혜가 이어지며 2분기 중 월간활성사용자(MAU) 수가 29억명, 일간활성사용자(DAU) 수는 19억1000명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약 7% 증가했다.
페이스북은 다만 올 하반기부터는 매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데이터 수집 제한 조치에 따른 타깃광고 매출 축소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페이스북 측은 실적 자료를 통해 "올 3분기와 4분기 매출 증가율은 현저하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iOS) 업데이트에 따른 광고 수익 영향이 2분기 보다는 3분기부터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매출 성장률 둔화 전망에 올 초 이후 약 39% 뛰었던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장 마감후 거래에서 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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