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 동결·호실적 발표에 혼조세..알파벳 신고가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권예림 2021. 7. 2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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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FOMC, 테이퍼링 "아직"..제로금리 동결
파월 "노동 시장 '상당한 추가 진전' 필요"
유럽 상승, 중국 혼조·베트남 상승

[한국경제TV 권예림 기자]

[글로벌시장 지표/7월 29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호실적·FOMC 결과에 혼조…다우 0.36%↓

현지시간 28일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 기업들의 호실적에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6% 하락한 34,930.9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02% 떨어진 4,400.6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0% 오른 14,762.5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정례회의,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 등이었다. 연준은 이날 FOMC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를 위한 목표치로의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해 향후 회의에서의 테이퍼링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다만 다가올 회의에서 이러한 진전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언급해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조정은 지표에 달렸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테이퍼링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또 완전 고용을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에서는 아직 멀었다며 강한 고용 수치를 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특징주] ■ FAANG

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은 애플(-1.22%)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3.18%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 역시 1.49%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페이스북의 2분기 매출이 290억8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278억9천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주당 순이익도 3.61달러를 기록해 시장 추정치(3.03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매출 증가율 둔화를 경고하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4%대 하락중이다.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각각 0.11%, 0.08%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특히 구글은 델타 변이 확산을 이유로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사무실 복귀 시점도 9월에서 10월로 미뤘다. 페이스북 역시 사무실 복귀를 위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 화이자

화이자는 예상치를 웃돈 순익과 매출을 발표한 데 이어 코로나19 백신 판매 호조를 이유로 올해 전체 순익과 매출 전망치를 상향했다. 이러한 호실적으로 주가는 3.16% 올랐다. 화이자는 3차 부스터샷이 델타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를 크게 상승시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주가도 3.21% 상승 마감했다.

■ 맥도널드, 보잉

개장 전 발표된 맥도널드와 보잉의 실적은 양호했다. 맥도널드의 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 증가했지만 이날 주가는 1.86% 내렸다. 보잉은 6개 분기 연속 손실에서 7번째 분기 만에 순이익 전환에 성공했고 주가 역시 4% 넘게 올랐다.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 7월 FOMC, 테이퍼링 "아직" 현 0.00~0.25% '제로금리' 동결...만장일치 찬성 800억 달러 국채·4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유지 파월 "노동 시장 '상당한 추가 진전' 필요"

7월 FOMC 회의 결과 '제로 금리'가 그대로 유지됐다. 연준은 또 양적완화를 통해 월 1천2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고 있다. 매달 800억달러의 미국 국채, 400억달러의 주택저당증권(MBS)인데, 이 규모 역시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은 "향후 회의들에서 진전 정도를 계속 평가할 것"이라면서 다음 FOMC 회의에서 구체적인 테이퍼링 논의가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노동 수요는 매우 강하지만 갈 길이 남았다"며 "아직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룬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에 따라 파월은 테이퍼링 시점이 앞으로 나오는 지표에 달렸다고 언급했다. 강한 고용지표가 지속해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 화이자 "6~11세 긴급사용 승인 데이터 9월 말 예상" 화이자 "부스터샷 3상 착수...고령층 델타 변이 예방 최대 11배" 화이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2·3상 착수...4분기 결과”

화이자는 6개월에서 11세까지 건강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2·3상 임상시험을 지난달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11세 아동의 백신 접종 긴급사용 승인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는 안전성과 면역성 자료가 9월 말께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이 델타 변이를 예방하는데 최대 11배의 강력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부스터샷은 권고된 횟수보다 많은 횟수를 접종하는 것을 의미한다. 2회 접종인 화이자 백신을 3회 접종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화이자 백신을 3차 접종할 경우 델타 변이에 대한 항체 수치가 2차 접종 때에 비해 18세~55세에선 약 5배, 65세~85세에선 무려 11배 높아진다고 전해진다.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이달 환자들을 대상으로 2·3상 시험에 착수했다며, 4분기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화이자는 전망했다.

■ 로빈후드(HOOD), 나스닥 상장 예정 로빈후드 기업가치, 최대 350억 달러 전망 로빈후드 "공모주 35%, 앱 사용자 배정 계획" 주식거래 플랫폼 기업 로빈후드가 현지시간 29일 나스닥에 상장될 계획이다. CNBC는 이날 로빈후드의 희망 공모가 구간이 38에서 42달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로빈후드의 기업가치는 약 350억 달러에 달할 예정이다.

이번에 상장하는 로빈후드는 이례적으로 공모주 물량의 최대 35%를 로빈후드 앱 사용자에게 배정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로빈후드의 CEO는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투자자 배정될 것"이라며 이번 공모주 배정에 대한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로빈후드의 성공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고 평가한 전문가들도 나왔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로빈후드 주식을 사지 말아야 하는 이유라는 기사에서 로빈후드가 가진 세 가지 불확실성을 전했다. 포브스는 우선 로빈후드의 매출 성장 원천이 불분명하다며 매출이 대부분 유료 서비스와 투자자 정보 판매 등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로빈후드의 투자자 주문 정보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또 포브스는 로빈후드에게 부과된 7천만 달러에 달하는 벌금 역시 위험 요소라고 전했다.

■ UBS “中 당국 기업 규제, 증시에 미칠 영향" UBS “中 기업 투자자, 추가 손실 가능성 높아” 中 당국, 디디추싱·텐센트·알리바바 규제 조치 UBS “글로벌 IB, 中 기업 밸류에이션 재평가”

UBS가 최근 중국 당국의 기업규제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CNBC는 현지시간 27일 UBS의 아시아 태평양지역 최고 투자책임자와 인터뷰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UBS는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들에 대한 중 당국의 규제가 앞으로 더 심해질 수 있다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추가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자국 기업들에 대한 규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화시킨 바 있다. 최근 미 증시에 상장한 디디추싱의 경우에는 앱 다운로드 금지 조치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고, 텐센트에 대해서는 온라인 음악 독점 판권을 포기하라고 중 당국이 직접 명령했다.

이에 대해 UBS는 중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중국 기업들이 가진 불확실성을 보여준다며 현재 여러 IB들이 중국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포트폴리오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포지션을 정리할지 고민중이라며 아마 기업들을 매도하는 쪽으로 몰릴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UBS는 중국의 규제 리스크가 끝날 가능성도 거론했다. UBS는 세 가지 시나리오가 보인다며 우선 7월 중앙정치국 회의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중국 경제가 심각한 경기 둔화를 겪을 경우 중국 기업들에 대한 당국의 규제 조치가 충분히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미중 관계 개선이 세 번째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는 게 UBS의 전망이다. 다만 UBS는 그동안 무역분쟁과 국제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이 마찰을 빚은 만큼 하루아침에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미 연준 회의 앞두고 관망 현지시간 28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연준의 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 속에 일부 기업들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29% 오른 7,016.63으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1.19% 상승한 6,609.31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33% 오른 15,570.36으로 장을 마쳤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도 0.94% 상승한 4,103.03으로 종료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혼조…A주 거래액 6거래일 연속 1조 위안 돌파 현지시간 28일 A주 3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58% 하락한 3361.59, 선전성분지수는 0.05% 내린 14086.42를 기록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1.61% 상승한 3284.92P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장에 상하이 및 선전증시 거래액이 6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오후장 초반 상하이증시의 거래액은 4444.8억 위안, 선전증시의 거래액은 5593.6억 위안으로 합계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당국의 강력한 사교육 시장 규제 조치가 준 충격이 이어지자 중국 정부가 인민일보 계열 증권시보 등 관영지를 앞세워 증시 혼란 수습을 시도하며 증시 낙폭을 축소시켰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0.01%↑…거래액 최저치

28일 베트남 증시 VN지수는 0.01% 오른 1277.07로 장을 마쳤다. 이날까지 최근 3거래일에서 모두 8포인트 상승한 만큼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됐다. 총 거래액은 지난 2월 9일 이후 최저치인 13조600억 동(VND) 미화로 5억6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증시 시가총액 상위30 종목 바스켓 VN30지수는 0.17% 하락한 1,407.50로 마감했다. 비엣스톡(Vietstock)은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지만 대부분의 종목들의 하락을 보였다. 우량주들의 약세와 여전히 썰물처럼 빠져나간 거래 유동성 상황으로 보면 당분간 VN지수가 급등하는 현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호찌민증권거래소의 매칭 볼륨은 이전 거래일들에 비해 30.39% 감소했고, 하노이증권거래소의 경우에도 30.99% 감소하는 등 증시의 활황세는 코로나 방역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업종별로 은행업 0.72%, 증권업 -0.27%, 보험업 -0.57%, 부동산업 -0.52%, 정보통신업 -1.14%, 도매업 0.29%, 소매업 -0.46%, 제조설비 및 기계류 -2.75%, 물류업 -0.85%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도 0.08% 상승한 306.25을,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22% 오른 84.96으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 원유재고 감소에 1%↑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올랐다. 현지시간 28일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 상승한 배럴당 72.3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408만9천 배럴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220만 배럴 감소였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8주 연속 감소하다 전주에 9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가 또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휘발유 재고는 225만3천 배럴 줄었고, 정제유 재고는 308만8천 배럴 감소했다. 이는 모두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보다 더 많이 줄어든 수준이다.

[금] ■ FOMC 기다리며 0.01%↓

금 가격이 연준의 통화정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전날 수준보다 소폭 내렸다. 금은 이날 거래 부진 속에 변동성이 제한되는 등 관망세를 보였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앞둔 탓으로 분석됐다. 현지시간 2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0.01% 하락한 온스당 1,799.80달러를 기록했다. 사흘 연속 1천800달러 선을 회복하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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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예림기자 yelim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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