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에 완연한 배우로 피어나다! 김시아 최초 패션 화보

이마루 2021. 7. 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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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 #미쓰백 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심어줬던 김시아의 다음 라운드, #킹덤: 아신전

시아가 있는 미래

Q : 올해 중학생이 됐어요. 어때요, 초등학교와 많이 다른가요

A : 초등학교 때와는 공부해야 하는 과목 수준이 완전히 달라진 것 같아요. 특히 수학이 어려워요. 그래도 교복을 입는 건 좋아요. 교복을 입고 교문에 들어서면 진짜 학생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Q : 〈미쓰백〉 오디션 때 영상을 보니 그때만 해도 앞니 한 개가 없더라고요

A : 맞아요. 아홉 살이었으니까요(웃음).

Q : 데뷔작으로 2019년 해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어요. 아역배우가 아닌 주연배우로서 받은 상이었죠

A : 정말 영광이죠. 저라는 존재를 배우로 봐주는 것 같아서 기뻤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고요.

Q : 〈미쓰백〉 이지원 감독이 처음 시아 씨를 봤을 때 ‘인생 2회차 같아 보였다’고 했어요. 4남매의 맏이인 만큼 빨리 어른스러워졌을 것 같은데

A : 음, 그런데 저는 제가 아직도 어린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어린이날 선물을 받고 싶거든요! 올해 어린이날에 부모님께 제 선물도 달라고 열심히 어필했는데 실패했어요.

Q : 둘째인 보민 씨도 배우로 활동 중이에요. 언니 연기를 솔직하게 평가한다던데요

A : 동생이지만 같이 연기하는 입장이다 보니 다른 사람이 해주는 말보다 더 와닿는 면이 있어요. 제가 놓친 부분, 돌아봤을 때 다소 아쉬웠던 부분을 정확히 짚어주기도 하고요. 너무 혹평 위주라 가끔 섭섭하긴 해요. 저는 보민이가 잘한 것 위주로 말해 주거든요.

Q : 영화 〈우리집〉의 유미도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을 잘 챙겨야 하는 역할이었죠. 동생 중에서 유진이(주예림)와 누가 가장 닮았나요

A : 유진이와 닮은 동생은 없는 것 같아요. 당연히 제 동생이 더 귀엽고 사랑스럽죠! 특히 막냇동생은 너무 좋아해서 동생 사진으로 스마트폰 케이스 그립 톡을 만들 정도예요.

Q : 아무래도 시아 씨 나이 때부터 활동했던 배우들의 과거 작품이나 또래 배우들의 연기를 많이 참고할지

A : 선배님들의 예전 작품을 찾아보기도 하지만, 최근 2006년생인 캐나다 배우 제이콥 트렘블레이를 보고 충격받았어요. 연기를 너무 자연스럽게 잘하더라고요. 〈룸〉 〈원더〉 등 같은 배우라는 사실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멋져요. 저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거든요.

버뮤다 쇼츠는 COS. 톱과 부츠는 모두 Urbanic 30. 베이지 재킷과 팬츠는 모두 Alte. 티셔츠는 COS. 스니커즈는 Nike. 모자는 Souvenir.
버뮤다 쇼츠는 COS. 톱과 부츠는 모두 Urbanic 30. 베이지 재킷과 팬츠는 모두 Alte. 티셔츠는 COS. 스니커즈는 Nike. 모자는 Souvenir.

Q : 7월 23일 공개를 앞둔 〈킹덤〉 스핀오프 〈킹덤: 아신전〉(이하 〈아신전〉)이 그런 기회가 되겠네요. 아신으로 변신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요

A : 원래 동생들과 상황극을 하거나 혼자 거울 보고 연습하는 것에 익숙한데 이번 작품은 혼자 하기에는 벅찬 부분이 있었어요. 전통 사극은 아니라 해도 사극은 처음이니까요. 오디션 준비할 때는 연기 선생님께 사극 말투와 톤을 배우고, 캐스팅된 이후에는 김성훈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Q : 전지현 배우가 연기한 성인 아신은 북방 지역의 강인한 전사로 소개돼요. 그런 캐릭터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면서 꼭 표현하고 싶었던 게 있다면

A : 약해 보이고 싶지 않았어요.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실제로는 강하지 않은 아이니까, 눈빛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단단함을 눈으로 전달하려고 노력했죠. 감독님이 지금 상황과 아신의 감정이 어떨지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 동시에 제 생각도 많이 물어봐주셨어요. 완성본을 보지 못해서 전지현 님이 얼마나 멋지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Q : 〈킹덤〉은 19세 이상 관람가잖아요. 오리지널 시리즈에 대해서는 어떤 정보를 갖고 있나요

A : 유명하고 인기 있는 시리즈라는 건 알고 있었어요. 좀비영화를 좋아해서 궁금하기도 했고요. 무서운 영화도 잘 보거든요. 또래 배우들과 서로 각종 고담을 준비해 와서 누구 이야기가 가장 무서운지 겨루기도 했고요. 개인적으로 〈아신전〉은 아신의 서사를 푼 작품이기 때문에 기존 〈킹덤〉 시리즈와는 별개인 작품으로 생각하고 촬영했어요.

Q : 지난해 하정우·김남길 주연의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클로젯〉에도 출연했어요. 〈미쓰백〉에 이어 〈클로젯〉에서도 아동 학대가 중요한 요소로 다뤄집니다. 현실에서 이런 문제가 계속되기 때문이겠죠

A :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하는 문제예요.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이런 일이 존재한다는 것조차 모르고, 그럼 그 아이들을 구해줄 수 없잖아요.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길 바라요. 영화가 그런 관심의 계기가 될 수도 있고요.

Q : 배우로서 두 작품의 캐릭터를 어떻게 다르게 접근했나요

A : 〈클로젯〉의 명진은 이미 귀신이 되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자신과 같은 상황에 처한 친구들을 도우려고 해요. 그 방식의 옳고 그름에 관계없이 실행에 옮기죠. 하지만 지은이는 무력해요. 미쓰백(한지민)을 만나기 전에는 계속되는 학대 속에 모든 걸 포기하고 지쳐 있다가 희망을 갖고 조금씩 변화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연기하는 입장에서 둘은 많이 달랐어요.

Q : 영화 〈백두산〉 속 리준평(이병헌)과 헤어지는 장면을 보고 눈물을 참지 못한 사람이 많았어요. 시아 씨의 ‘눈물 버튼’ 작품은

A : 영화 〈82년생 김지영〉요. 뭔가 콕 집어 설명할 수는 없는데 가슴에 와닿는 부분들이 계속 이어져서 저도 모르게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더라고요. 지금도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면 눈물이 날 정도로 제게 많은 걸 남긴 작품이에요. 최근 드라마 〈오월의 청춘〉을 정주행했는데 그것도 울면서 봤어요.

셔츠 형태의 베스트와 팬츠는 모두 Kayoon. 로퍼는 Prada.
베이지 재킷과 팬츠는 모두 Alte. 티셔츠는 COS. 모자는 Souvenir.

Q : 시아 씨의 학교 친구들은 어떤가요

A : 저와는 달리 적극적이고 활발한 친구가 많아요. 중학교 친구들은 벌써 160cm가 훌쩍 넘어서 학교에 가보면 오히려 저는 키가 작은 편이에요. 아,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아이유와 블랙핑크의 인기가 많아요. 개인적으로는 요즘 배두나 언니가 너무 멋져서 그 분위기를 닮고 싶어요.

Q : 패션에도 관심이 많나요? 화려하게 차려입은 모습을 작품에서 못 본 것 같아요

A : 맞아요. 제가 그런 역할을 아직 못 해봤죠(웃음). 잘 꾸미지는 않지만 관심은 있어요. 얼마 전 영화 〈크루엘라〉를 봤는데 스타일과 의상이 정말 패셔너블하더라고요. 빌런이지만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하고 싶은 일을 해내는 모습도 멋졌고요. 엠마 스톤의 크루엘라 같은 캐릭터를 언젠가 꼭 연기하고 싶어요.

Q : 공개 예정인 작품들이 기다리는 가운데 영화 〈비광〉 합류 소식이 막 공개됐어요. 이지원 감독과 또 만납니다

A : 촬영을 앞두고 머리를 단발로 잘랐어요. 이 작품을 택한 데는 감독님의 역할이 컸어요. 두 번째 만남이다 보니 더 열심히,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걱정이에요.

Q : 여성감독과 일하는 것이 시아 씨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A : 맞아요! 오늘 사진가와 영상감독님도 여자분이셨고요. 낯을 가리는 편이라 여성 스태프와 감독님이 많은 환경이 좀 더 편안하긴 해요. 친밀감도 느끼기 쉽고요.

Q : 〈우리집〉의 윤가은 감독을 귀엽다고 한 적도 있습니다(웃음). 감독님의 어떤 점이 귀여웠나요

A : 어른이라고 귀여움이 사라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귀여운 사람은 언제든지 귀엽죠! 누구나 귀여운 면모는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Q : 데뷔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계속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든 순간이 있다면

A : ‘컷’ 소리가 나고 현장 사람들이 박수를 보내줄 때가 항상 기억에 남아요. 같이 뭔가를 만들었다는 게 실감 나기도 하고, 저를 북돋워주는 것 같기도 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에요.

Q : 열네 살 김시아가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A : 요즘 제 머릿속 대부분은 수학 공부가 차지하고 있어요. 마음먹은 일이 있으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거든요. 역할에 몰입할 때도, 학생으로서도 노력한 만큼 그 결과를 보고 싶은데 속상해요. 수학만큼은 잘 안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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