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한복판 '쥴리의 남자들'…尹아내 비방 '15m 벽화' 등장[영상]
이해준, 김지혜 입력 2021. 7. 28. 19:46 수정 2023. 5. 20. 23:54
서울 종로구 관철동 외벽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를 비방하는 벽화가 등장했다.
28일 중앙일보 확인 결과 종로구 관철동 종로12길 건물 1층 외벽에 길을 따라 총 6점의 벽화가 게시됐다. 전체 벽화는 높이 2.5m, 길이 15m 규모다.
첫번째 그림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2000 아무개 의사, 2005 조 회장, 2006 아무개 평검사, 2006 양검사, 2007 BM 대표, 2008 김 아나운서, 2009 윤서방 검사’라고 적혀있다.
두 번째 그림에는 금발로 머리를 물들인 여성의 얼굴과 함께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란 문구가 쓰여 있다.
쥴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루머에 나오는 이름이다. 연도로 보이는 숫자와 함께 나열된 이름도 윤 전 총장을 공격하는 문서에 등장한다.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친문 성향의 딴지일보에는 이 벽화를 소개하는 글이 올라오자 “용자(용감한 사람)”, “쥴리로 범행이 가려지는 느낌”, “고소하면 인정하는 거냐” 등 비방하는 벽화에 동조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윤석열 전 총장 캠프는 27일 김건희 씨를 향해 제기되고 있는 무차별한 음모론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해준·김지혜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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