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 눈물' 이정은6 "북아일랜드서 설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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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식스' 이정은6(25·대방건설)의 설욕전이다.
29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밸리미나 갤검 스파&골프리조트(파71·6453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한다월드인비테이셔널(총상금 150만 달러)에서다.
"에비앙챔피언십 4라운드에서는 실수를 많이 한 것 같다"는 이정은6는 "마지막 세 홀 버디로 연장전에 간 것만으로도 잘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 대회에서 다시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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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핫식스’ 이정은6(25·대방건설)의 설욕전이다.
29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밸리미나 갤검 스파&골프리조트(파71·6453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한다월드인비테이셔널(총상금 150만 달러)에서다. 신설 대회다. 유러피언투어와 LPGA투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공동 주관한다. 두 개의 별도 토너먼트가 같은 코스에서 동시에 열린다. 144명이 출전해 나흘 동안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친다.
이정은6는 지난주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시즌 네번째 메이제 에비앙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를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남녀 메이저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 최종 4라운드에서는 5타 차 선두로 출발해 우승을 예약한 듯 보였다. 그러나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결국 이민지(호주)에게 연장을 허용한 뒤 두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는 실수를 범했다.
루키 시절인 2019년 6월 메이저 US여자오픈 이후 2년 만에 통산 2승째의 꿈도 사라졌다. 다행인 것은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살아났다는 점이다. 퍼팅감만 회복한다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에비앙챔피언십 4라운드에서는 실수를 많이 한 것 같다"는 이정은6는 "마지막 세 홀 버디로 연장전에 간 것만으로도 잘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 대회에서 다시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인지(27·KB금융그룹)가 강력한 우승 후보다. 올해 우승은 없지만 6차례 ‘톱 10’에 이름을 올릴 만큼 뚜렷한 회복세다. 지난 1월 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와 3월 드라이브온챔피언십 4위가 최고 성적이다. 에비앙챔피언십에서는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북아일랜드는 언제 가볼까 싶어 참가를 결정했다"면서 "무척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등판 관계로 박인비(33·KB금융그룹), 고진영(26), 김세영(28·메디힐), 김효주(26·롯데) 등 톱랭커들이 대거 불참했다. 최운정(볼빅), 곽민서(이상 31)가 가세한 상황이다. 에비앙챔피언십 3위 노예림(미국)이 ‘복병’이다. 1타가 부족해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할 만큼 상승세다. 아타야 티티쿨(태국)과 조지아 홀, 찰리 헐(이상 잉글랜드), 리젯 살라스(미국) 등이 출격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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