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증시, '빅테크' 어닝데이에 하락마감..中 증시 하락·FOMC 경계감 반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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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경계심과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중국 증시 급락,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변경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 마감했다.
UPS는 예상치를 웃돈 순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7%가량 하락했다.
하루 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1.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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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경계심과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중국 증시 급락,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변경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85.79포인트(0.24%) 하락한 3만5058.52에, S&P500지수는 20.84포인트(0.47%) 떨어진 4401.46에, 나스닥지수는 180.14포인트(1.21%) 추락한 1만4660.58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전 사상 최고를 기록한 주요지수들은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S&P500 지수는 6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UPS는 예상치를 웃돈 순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7%가량 하락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UPS의 실적이 코로나19로 인해 호조를 보여왔지만 이제 정점을 기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의 규제 여파로 약세를 보였던 중국계 상장사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사교육 규제 직격탄을 맞았던 TAL 에듀케이션이 25% 급등했다. 뉴오리엔탈 에듀케이션도 12%나 상승했다. 디디는 장중 낙폭을 만회하고 보합으로 마감했다.
알리바바는 2.9% 추가 하락했다. 바이두, 웨이보, 텐센트 뮤직 등 대형 중국 상장사의 주가도 큰 폭 하락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의 주가도 8%나 급락했다.
하루 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1.9% 하락했다. 반면 GE는 실적 발표 후 1.2% 올랐다.
이날 실적 발표를 예정했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 편입 종목 중 124개 기업이 지금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88.7%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둔 경계 심리도 커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 후 성명과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언급이 있을 수 있지만 특별한 변화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장은 8월 잭슨홀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힌트가 나올 것으로 예상 중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FOMC 경계감과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0.05%포인트 하락해 1.23%대로 내려왔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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