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된 남북 관계 돌파구.. 다시 주목받는 '해결사'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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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친서 교환 및 연락 채널 복원에 국가정보원이 기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지원(사진) 국정원장이 주목받고 있다.
27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원은 북측의 대남정책을 담당하는 고위 인사와 남북 연락채널 복원에 필요한 실무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의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1년 넘게 끊긴 연락채널이 재가동되면서 박 원장이 악화된 남북 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정부 안팎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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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없어 주변에 답답함 토로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친서 교환 및 연락 채널 복원에 국가정보원이 기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지원(사진) 국정원장이 주목받고 있다.
27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원은 북측의 대남정책을 담당하는 고위 인사와 남북 연락채널 복원에 필요한 실무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카운터파트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 박 원장은 이 과정에서 수시로 보고받으며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한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연락채널을 복원했다.
북한군의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1년 넘게 끊긴 연락채널이 재가동되면서 박 원장이 악화된 남북 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정부 안팎에서 나온다.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이 국정원장에 임명한 박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 관계에 물꼬를 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었다.
박 원장은 취임 후 미국과 일본을 수시로 오가며 남북 관계 개선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좀처럼 움직이지 않으면서 남북 관계 ‘해결사’ 박 원장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박 원장은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남북 관계를 개선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연락채널 복구로 박 원장도 한시름 놓았을 것으로 보인다.
박 원장은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이자 대북정책 전문가다. 지난해 6월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폭파했을 당시 문 대통령은 박 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조언을 들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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