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인교돈, 암 극복하고 생애 첫 올림픽서 값진 동메달(종합)

최동현 2021. 7. 27. 21: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남자 태권도 대표 인교돈(29·한국가스공사)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인교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반 콘라드 트라이코비치(슬로베니아)를 5-4로 누르고 동메달을 땄다.

남자 58㎏급 장준의 동메달에 이은 이번 대회 태권도에서 한국이 딴 두번째 메달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교돈 선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한국 남자 태권도 대표 인교돈(29·한국가스공사)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인교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반 콘라드 트라이코비치(슬로베니아)를 5-4로 누르고 동메달을 땄다. 남자 58㎏급 장준의 동메달에 이은 이번 대회 태권도에서 한국이 딴 두번째 메달이다.

인교돈은 1라운드에서 탐색전을 벌이다 선취 득점에 성공하며 3-0 리드를 잡았다.

2라운드에서도 방어 위주로 경기를 펼치며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차분히 상대의 공격을 기다리며 체력소모를 이끌어냈다. 그러다 상대의 실수를 역이용해 1점을 더 추가하며 4-0으로 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에서도 인교전은 철벽방어를 유지했다. 다소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는 이유로 감점을 받고 상대에게 주먹 공격을 허용하는 등 점수차가 5-4까지 좁혀졌으나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인교돈은 22세였던 2014년 당시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따며 재기에 성공했다. 그 후로도 꾸준한 성적을 내며 국내 중량급 최강자로 군림해왔다.

한편 여자 67㎏ 초과급에 출전한 이다빈(25·서울시청)은 결승에 진출, 이날 오후 9시30분 한국 태권도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