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일일 확진자 최고치, 방역 올림픽 비상

안희수 2021. 7. 2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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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고 수치를 찍고 있다. 게티이미지

도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일본 도쿄도(東京都)는 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48명이 보고됐다고 알렸다. 지난 1월 7일 기록했던 종전 최다 확진자 수 2520명을 훌쩍 넘었다. 1주일 전인 13일 기록한 1461명보다 두 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 시국에 네 번째로 도쿄도 내 긴급 사태가 발령됐지만, 확진자 확산세는 오히려 거세지고 있다. 일본 내 일일 확진자는 이날 7629명을 찍었다. 종전 최다 확진자 수(7882명)에 근접한 수준. 요미우리 신문은 올림픽 개막에 맞춰, 법정 공휴일을 조정해 연휴가 이어진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올림픽 분위기로 이완된 사회 분위기가 경각심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도쿄올림픽 내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관련 인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7명 추가됐다고 했다. 누적 인원만 155명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사태가 악화되고 상황에 대해 "강한 경계감을 갖고 감염방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각종 대책으로 유동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일본 국민을 향해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올림픽 중도 취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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