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뜨거워 죽겠는데 날씨 좋다 거짓말" 美매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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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매체가 쓰러지는 선수들이 속출할 정도로 뜨거운 날씨 속에 치러지고 있는 2020 도쿄올림픽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세계는 도쿄올림픽 거짓 주장에 사과를 원한다'는 제목의 보도에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 선수들이 겪을 기상 조건에 대한 세부정보를 제출할 때 허위 주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혹하고 후덥지근한 더위가 이어지면서 야외 종목 전반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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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매체가 쓰러지는 선수들이 속출할 정도로 뜨거운 날씨 속에 치러지고 있는 2020 도쿄올림픽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도쿄올림픽 주최 측이 대회 기간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거라는 거짓주장을 해놓고 일절 사과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세계는 도쿄올림픽 거짓 주장에 사과를 원한다’는 제목의 보도에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 선수들이 겪을 기상 조건에 대한 세부정보를 제출할 때 허위 주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혹하고 후덥지근한 더위가 이어지면서 야외 종목 전반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경기 일정 변경을 요구한 점, 비치발리볼 종목 선수들이 모래가 너무 뜨거워서 경기에 나서기 어렵다고 불평한 사례,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의 우승자 크리스티안 블룸멘펠트(노르웨이)가 결승선에서 넘어져 구토를 한 상황 등을 차례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된 도쿄올림픽 대회 유치 신청서에 “7~8월에 도쿄에서 대회가 열리면 날씨가 온화하고 맑은 날이 많을 것이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기후를 제공할 것”이라는 진술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맘때 열대성 기후는 매우 흔한 일인데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유치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세계에 알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일본 도쿄의 7, 8월 평균 최고 기온은 각각 30도와 31도이며, 7~8월 평균 최저 기온이 23~24도에 달하는 점도 언급됐다. 매체는 한 스포츠 칼럼니스트의 말을 빌려 “열대성 폭풍을 주최 측 탓으로 돌리기는 어렵지만 도쿄 대회 관계자들은 여전히 대답할 부분이 많다. 선수들이 계속 지치고 쓰러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선 분명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이 섭씨 35도에 습도 70%의 무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 경기를 하고 있으며 일본 수도권에 영향을 주고 있는 태풍 ‘네파르탁’ 탓에 조정과 서핑, 양궁 경기 일정이 조정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매체는 “일본 기상청은 네파르탁을 태풍이라고 부르지만, 미 해군은 이를 ‘열대성 폭풍’이라 일컫는다”고 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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