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80kg 초과급 인교돈 결승행 좌절..동메달 도전
피주영 2021. 7. 27. 17:18
동메달 결정전서 생애 첫 메달 노려
남자 태권도 중량급 간판 인교돈의 올림픽 금메달이 좌절됐다.
인교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시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80㎏ 초과급 준결승 데얀 게오르기에프스키(마케도니아)에 6-12로 졌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생애 첫 메달에 도전한다.
인교돈은 1라운드를 1-0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하지만 2라운드 흐름을 상대에 빼겼다. 감점으로 동점을 내준 뒤 몸통 실점을 연달아 내주며 1-5로 끌려갔다. 2라운드에선 3-5로 밀렸다. 3라운드에선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인교돈이 점수 만회를 위해 서두르다 상대 발차기에 연속 실점했다.
인교돈은 스물두 살이었던 2014년 림프종 진단을 받았으나 이를 이겨내고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따며 재기에 성공했다. 2017년 무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87㎏급 동메달을 따냈다.
인교돈은 이날 첫 경기였던 16강전에서 아프가니스탄의 복병 파르자드 만수리를 상대로 13-1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9-12로 끌려가던 3라운드 종료 5초 전 발차기로 만수리의 머리를 공격해 3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상대 감점으로 결승점을 얻어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카자흐스탄의 루슬란 자파로프에게 10-2로 이겼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내 아내는 고급 매춘부" 한국계 남편 울린 미스 USA 이중생활
- '4주택' 난타 당한 김현아의 항변 "내 집 마련 쉬웠던 시대적 특혜"
- "직장상사가 아내 강간" 남편 청원에..."바람피운 아내, 피해자 둔갑" 반박
- 가수 비 250억 차익 남기고 판 건물, 법인 명의땐 50억 절약 [더오래]
- '페미' 논란 부른 숏컷···"왜 자르냐" 묻자, 안산 "그게 편해"
- 물 40ℓ 지고 수백m 걷던 그, 97년 만에 필리핀에 금메달 선물했다
- "잘 들립니까" 알곡부족 고백한 북한에서 벨이 울렸다
- "100m를 49초요? 정말 오버했네요" 껄껄 웃은 황선우
- 신상 공개된 중학생 살해범, 마스크 벗으라 하자 “안 돼요”
- 교촌 배달료 3000원···소비자 "닭다리 세개냐" 자영업자 "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