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빈, 기적의 '버저비터 발차기'..태권도 첫 金 보인다
피주영 2021. 7. 27. 16:30
종료 3초 전까지 22-24 뒤져
마지막 순간 역전 발차기 적중
마지막 순간 역전 발차기 적중
한국 태권도의 마지막 자존심 이다빈(25)이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이다빈은 27일 열린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4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비안카 워크던(영국)을 25-24로 물리쳤다. 이다빈은 세계 5위다.
경기는 2라운드까지 탐색전이었다. 10-10으로 마쳤다. 두 선수는 3라운드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줄곧 앞서던 이다빈은 경기 종료 3초 남겨둔 상황에서 22-24로 역전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었다.
이다빈은 포기하지 않았다. 종료 버저가 울리기 1초 전에 기적 같은 발차기로 상대 머리를 명중했다. 3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다빈은 이날 오후 9시 30분 한국 태권도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날 전까지 한국 태권도는 노골드에 머물러 있다. 장준이 남자 58kg급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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