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성화 최종점화자' 오사카, 16강서 충격 탈락

강혜준 2021. 7. 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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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나오미가 2020 도쿄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충격패했다. 사진=게티이미지

2020 도쿄 올림픽의 시작을 알린 개회식 성화 최종 점화자 오사카 나오미(24)가 테니스 여자 단식 16강에서 탈락했다.

세계 랭킹 2위 오사카는 27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3회전에서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42위·체코)에게 0-2(1-6 4-6)로 패했다.

유력 금메달 후보의 조기 탈락은 큰 충격이다. 오사카는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정싸이싸이(중국)를 2-0(6-1 6-4)으로 꺾었고, 2회전 역시 빅토리야 골루비치(스위스)를 상대해 2-0(6-3 6-2)으로 가뿐히 승리한 바 있다.

그동안 오사카는 하드코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2019·2021년)과 US오픈(2018·2020년)에서 총 4차례의 우승을 경험했다. 도쿄 올림픽 역시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만큼 큰 활약이 기대됐지만, 이변이 발생했다.

한편 오사카는 지난 5월 프랑스오픈 대회 도중 공식 인터뷰를 거부해 논란이 있었다. 이후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사실을 밝히며 대회를 기권했고, 윔블던 대회마저 불참했다.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서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으나, 갈망했던 금메달을 따는 데 실패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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