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日 오사카 충격의 16강 탈락, 톱랭커 줄줄이 짐 싸
오사카 나오미(2위·일본)가 올림픽 여자 단식 16강에서 탈락했다. 일본 열도는 큰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다.
오사카는 27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3회전에서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42위·체코)에게 0-2(1-6 4-6)로 완패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 오사카는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오사카의 탈락에 개최국 일본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일본은 오사카에게 개회식 성화 최종 점화의 영예를 줄 만큼 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오사카는 현재 여성 스포츠 스타 수입 1위를 자랑한다. 아이티 출신 미국 국적 아버지(레오나르도 프랑수아)와 일본인 어머니(오사카 다마키) 사이에서 태어나 어머니 성을 따랐다. 일본과 미국 시민권을 모두 갖고 있는데, 테니스계에서는 일본 국적으로 뛰고 있다.
오사카는 2018년 US 오픈에서 미국의 세레나 윌리엄스를 꺾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2019년 세계 1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우울증을 고백하면서 기자회견 참석을 거부했다. 이로 인해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은 도중에 기권했고, 윔블던은 아예 참가하지 않았다.
대신 올림픽 무대에는 나서기로 했다. 오사카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한다. 일본은 내가 태어난 나라이며, 나의 소중한 모국이기 때문이다. 올림픽에서 전력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냈다.
지난 25일 테니스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정싸이싸이(27·중국·52위)를 세트 스코어 2-0(6-1, 6-4)으로 꺾은 뒤엔 "취재진의 질문을 받는 것은 매우 행복하다. 경기력은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27일 3회전 탈락으로 그가 꿈꿔온 올림픽 메달 리스트로서 인터뷰는 이뤄질 수 없게 됐다.
오사카가 탈락하면서 여자 테니스 단식에서는 1번 시드 애슐리 바티(1위·호주)가 1회전에서 패한 데 이어 1, 2번 시드가 모두 8강에 들지 못했다. 이번 대회 여자 단식에서는 바티, 오사카 외에도 아리나 사발렌카(3위·벨라루스), 이가 시비옹테크(8위·폴란드), 페트라 크비토바(13위·체코) 등 상위 랭커들이 일찌감치 탈락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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