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 중국 제치고 은메달 확보

사진=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이 4강전에서 중국을 꺾고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최인정·강영미·송세라)는 27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38대 29로 승리했다.

8강에서 미국을 꺾은 한국은 홍콩을 제압하고 올라온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 에페는 은메달을 획득한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단체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단체전은 선수 3명이 3분씩 3번의 라운드를 치러 승자를 결정한다.

초중반까지 팽팽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온 송세라가 주밍예를 상대로 2대 3으로 뒤졌지만, 두 번째로 나선 최인정이 순이원과 에이스 대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전체 스코어를 7대 6으로 뒤집었다. 3라운드에 나선 강영미가 린성과 2대 2로 맞서며 1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4라운드에서는 중국 대표팀 에이스 쑨이원이 부상으로 중도 이탈하는 변수도 생겼다. 4라운드 주자 송세라는 대체 멤버로 급히 투입된 쉬안치를 상대로 연속 4득점에 성공해 13대 9로 앞서갔다.

5라운드에서 주밍예에게 2대 3으로 밀리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최인정이 린성을 상대로 2대 2로 맞서며 17대 14, 점수차를 유지했다. 

위기는 7라운드에 찾아왔다. 강영미가 쉬안치의 역습을 잇따라 허용하면서 19대 18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국은 8라운드에서 송세라가 린성을 4-0으로 압도하며 격차를 5점으로 벌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주자로 나온 최인정이 주밍예를 압도하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에스토니아와 금메달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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