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이틀 전 티켓 받은 유도 이성호 올림픽 16강 탈락
극적 성과 약속은 못 지켜
개막 이틀 전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 티켓을 받은 유도 국가대표 이성호가 메달 획득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이성호는 27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81㎏급 16강전에서 타토 그리갈라쉬빌리(조지아·3위)에 한판패를 당했다.
경기 시작부터 힘싸움에서 밀린 이성호는 결국 2분 16초 만에 상대 안다리 후리기에 걸려 매트에 쓰러졌다. 이성호의 생애 첫 올림픽도 끝이 났다. 올림픽 유도는 8강 탈락자부터 패자부활전에 나가 동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그래도 올림픽 첫 승을 올렸다. 이성호는 앞서 열린 32강전에선 엘리아스 나치프(레바논·76위)를 시원한 업어치기 절반 2개로 무너뜨렸다.
당초 그는 랭킹 포인트 부족으로 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개막 이틀 전인 지난 21일 출전 선수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국제유도연맹(IJF)은 차순위인 이성호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줬다.
한국은 유도 종목 나흘째 경기에서 노메달에 머물렀다. 이성호와 함께 출전한 여자 63㎏급 한희주는 32강전에서 티나 트르스테냐크(슬로베니아)와 골든스코어(연장전) 접전 끝에 안다리 후리기 절반패로 탈락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2개(남 73㎏급 안창림, 남 66㎏급 안바울)를 기록 중이다. 5년 전 리우올림픽에선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16년 만의 노골드에 그쳤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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