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조롱 자막 사과에 일일이 "괜찮다" 댓글단 트위터리안

한다녕 2021. 7. 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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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축구 소식을 전하는 루마니아 풋볼 트위터 계정(@Romanian Football)에 한국 누리꾼들이 27일 루마니아 축구 마린의 자책골을 조롱한 MBC 자막에 대해 사과하는 글을 올렸다.

앞서 MBC는 25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B조 한국 대 루마니아에 경기에서 루마니아 선수 마린이 자책골을 넣은 것을 조롱하는 듯한 자막을 상단에 노출해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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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누리꾼, 트위터에 영어로 사과글 남겨
"한국은 강하고 승리할 만했다" 칭찬 하기도
루마니아 풋볼 트위터 계정 캡처

루마니아 축구 소식을 전하는 루마니아 풋볼 트위터 계정(@Romanian Football)에 한국 누리꾼들이 27일 루마니아 축구 마린의 자책골을 조롱한 MBC 자막에 대해 사과하는 글을 올렸다. 이 계정을 운영하는 트위터리안은 사과글에 일일이 괜찮다며 답글을 달았다.

루마니아 풋볼 트위터 계정 캡처

앞서 이 트위터리안은 25일 MBC가 “‘고마워요 마린 자책골’ 문구로 마린의 부끄러운 순간을 조롱했다”는 글과 자막 사진을 함께 올리고 불쾌함을 내비쳤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은 해당 계정을 찾아가 영어로 “정말 부끄럽다” “한국인으로서, 이런 상황이 너무 미안하다” “MBC 사장이 사과했다” 등의 글을 남겼다. 어떤 이들은 “MBC는 한국 (대표) 브랜드가 아니다”라거나 “(MBC의 자막은) 한국 모두의 공식 의견이 아니다. 루마니아를 사랑하고 존경한다”며 해명성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계정은 한국 누리꾼의 사과글에 일일이 “걱정하지 말라” “괜찮다”고 답글을 달았다. 해당 계정은 또 “문제없다. 나의 친구여”와 같은 표현을 쓰며 대인배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또 루마니아 축구팀의 전술에 문제가 있었다는 분석과 함께 “한국은 강하고 승리할 만했다”며 한국 축구를 긍정 평가하는 글도 남겼다.

이 계정은 ‘루마니아 풋볼’이라는 이름 때문에 한때 루마니아 축구협회로 알려졌다. 하지만 확인 결과 이 트위터는 루마니아 축구협회의 공식 계정이 아니라 개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마니아 풋볼 트위터 계정 캡처

앞서 MBC는 25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B조 한국 대 루마니아에 경기에서 루마니아 선수 마린이 자책골을 넣은 것을 조롱하는 듯한 자막을 상단에 노출해 비판을 받았다.

MBC 박성제 사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과 남자 축구 중계 등에서 벌어진 각종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다.

한다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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