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보다 값진 청혼..생방송 중 깜짝 프로포즈 '입맞춤' [도쿄&이슈]

신인섭 2021. 7. 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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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방송 TyC스포츠는 전날 마리아 벨렌 페레스 마우리세가 일본 지바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32강에서 헝가리 선수에게 패했다고 전했다.

경기 후 그녀가 아르헨티나 TyC스포츠와의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뒤쪽에서 루카스 기예르모 사우세도 코치가 종이 한 장을 펼쳐 들었다.

2010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한차례 청혼을 했지만 페레스 마우리세는 "지금은 어리다"며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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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나랑 결혼해줄래?" 

지난 26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방송 TyC스포츠는 전날 마리아 벨렌 페레스 마우리세가 일본 지바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32강에서 헝가리 선수에게 패했다고 전했다. 

경기 후 그녀가 아르헨티나 TyC스포츠와의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뒤쪽에서 루카스 기예르모 사우세도 코치가 종이 한 장을 펼쳐 들었다. 

종이에는 "제발 나랑 결혼해줄래?"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먼저 발견한 기자가 웃음을 터트리며 선수에게 뒤를 돌아보라고 말했다. 뒤를 돌아본 마리아 벨렌 페레스는 마스크를 내리며 놀란 뒤 울먹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둘은 입을 맞추며 메달보다 값진 선물을 얻었다.

청혼을 받은 뒤 페레스 마우리세는 "모든 걸 잊었다"며 "우리는 서로 많이 사랑하고 있고 남은 생을 함께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실 루카스 기예르모 사우세도 코치의 청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한차례 청혼을 했지만 페레스 마우리세는 "지금은 어리다"며 거절했다. 

이후 11년이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깜짝 청혼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 사우세도는 "경기에서 이겼다면 다음 기회를 기다렸을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마리아 벨렌 페레스 마우리세 공식 인스타그램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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