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오지환, 국대 유격수 자격 입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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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향한 장도에 나섰다.
김경문 감독은 주전 유격수로 오지환(LG)을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 대표팀에 오지환의 승선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한국에서 제일 수비를 잘 하는 유격수"라며 무한신뢰를 보였다.
오지환이 대표팀의 내야진을 이끌며 금메달 획득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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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올림픽 야구 대표팀 주전 유격수가 유력한 오지환? |
ⓒ LG 트윈스 |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향한 장도에 나섰다. 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쿄에 도착했다. 29일 오후 7시에는 요코하마에서 조별 리그 첫 경기 이스라엘전을 치른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연속으로 상무,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면서 대표팀의 선수 기용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주전 유격수로 오지환(LG)을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 LG 오지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1990년생으로 2009년 1차 지명을 받아 LG에 입단한 오지환이 국가대표 주전 유격수가 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경기고 재학 시절 그는 투수로 더 많은 경기에 뛰어 프로 입문 이후에 유격수로서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새롭게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의 오지환을 만든 지도자가 당시 수비 코치를 맡았던 류지현 감독이다.
LG의 유격수 계보를 잇는 것은 물론 KBO리그의 레전드로 남은 김재박과 류지현은 프로에 입문하기 전 아마추어 시절에 이미 수비가 완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오지환은 프로 초창기 엄청난 시행착오를 피하지 못했다. 그의 실질적인 1군 데뷔 시즌인 2010년 무려 27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오지환이 타격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지만 수비에서 팀을 어려움에 빠뜨려 경기를 지배한다는 이유로 '오지배'라는 별명이 붙었다.
▲ 도쿄 올림픽에서 타격 성적이 주목되는 오지환 |
ⓒ LG 트윈스 |
하지만 이번 올림픽 대표팀에 오지환의 승선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한국에서 제일 수비를 잘 하는 유격수"라며 무한신뢰를 보였다. 국제대회의 중압감에 흔들리지 않고 내야진을 이끄는 유격수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뜻이었다.
오지환은 올 시즌 KBO리그 전반기에 타율 0.237 5홈런 33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684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타율 0.300 10홈런 71타점 OPS 0.823으로 프로 데뷔 후 첫 3할 타율과 함께 두 자릿수 홈런과 OPS 0.8 이상을 기록했다. 올림픽 무대에서 수비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할 수도 있다. 상무와의 평가전에는 2루타 3개에 볼넷 2개로 5번의 출루에 성공해 도쿄에서의 활약을 예감하게 하고 있다.
올림픽과 같은 국제대회는 타자들이 낯선 투수를 상대해 많은 점수가 나지 않으며 투수전의 양상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따라서 수비가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오지환이 대표팀의 내야진을 이끌며 금메달 획득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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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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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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