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역대 첫 金' 히달린 디아즈의 감동스토리 '화제' [도쿄&이슈]

신인섭 2021. 7. 2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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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꺾고 필리핀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딴 여자 역도 선수 히달린 디아즈의 이야기가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화제다.

지난 26일(한국 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여자 역도 55kg급 경기에서 히달린 디아즈 선수가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히달린 디아스는 4번째 도전인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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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중국을 꺾고 필리핀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딴 여자 역도 선수 히달린 디아즈의 이야기가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화제다. 

지난 26일(한국 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여자 역도 55kg급 경기에서 히달린 디아즈 선수가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히달린 디아스는 이날 인상 97kg, 용상 127kg 합계 224kg을 들어 올렸다. 223kg(인상 97kg, 용상 126kg)을 들어 올린 중국의 랴오추원을 1kg 차이로 제쳤다.

이로써 필리핀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필리핀은 1924년 파리 올림픽에 다비드 네포무체노를 유일한 대표로 파견하면서 올림픽 데뷔 전을 치렀다. 이후 100년 가까이 금메달을 얻지 못했다. 

특히 히달린 디아스의 역도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다. 

히달린 디아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런던, 리우에 이어 이번이 4번째 올림픽 도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필리핀 여자 역도 선수 중 최초로 올림픽 진출을 획득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개막식에서 필리핀 선수단 기수로 나서는 영예를 누렸고,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필리핀 역도 사상 첫 메달(은메달)을 땄다.


히달린 디아스는 4번째 도전인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용상 127kg을 들어 올린 뒤 바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디아스의 도쿄 올림픽 출전 사연도 스포츠 팬들을 감동시켰다.  

2년간 가족을 보지 못했다. 디아스는 도쿄 예선에 집중하기 위해 2020년 2월 말레이시아로 훈련을 떠났다. 몇 주 뒤 코로나 바이러스로 체육관이 폐쇄되고 역도 장비 사용에 제한이 생겼다. 심지어 올림픽 개최 여부도 불확실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디아스는 몇 달 동안 아파트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도쿄 올림픽을 준비했다. 긴 싸움 끝에 필리핀 역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디아스는 금메달 수상 후 "모든 젊은 세대와 필리핀 사람들이 이 펜데믹 동안 계속 싸울 수 있도록 영감을 주기 위해 신께서 나를 사용하신 것에 감사하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히달린 디아스 공식 인스타그램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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