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태권도, 가난한 나라들의 희망..관대한 스포츠"

안명진,윤정민 2021. 7. 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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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가 메달에서 소외되는 국가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태권도는 메달을 거의 따지 못하는 국가들이 메달로 이르는 길"이라며 "국제 스포츠 변방국들엔 어떤 올림픽 종목보다 가장 관대한 스포츠"라고 평가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NYT에 "매일 새로운 나라들이 메달을 가져간다"며 "태권도는 격투기지만 올림픽 정신인 다양성에 평화롭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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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동안 태국 태권도를 이끌어 온 최영석 감독이 24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49㎏급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파니팍 선수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최 감독 밑에서 태국 태권도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연속 메달(은 2, 동 3)을 획득하는 등 일련의 성적을 냈다. 태국이 태권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감독은 올해 태국으로 귀화했다. 도쿄=김지훈 기자


태권도가 메달에서 소외되는 국가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태권도는 메달을 거의 따지 못하는 국가들이 메달로 이르는 길”이라며 “국제 스포츠 변방국들엔 어떤 올림픽 종목보다 가장 관대한 스포츠”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태권도는 여러 나라에 ‘사상 첫 메달’을 안겼다. 코트디부아르와 요르단은 2016 리우올림픽에서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태권도에서 획득했다. 아프가니스탄은 올림픽 메달을 단 한 차례도 못 따다가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 연속 두 차례나 태권도 동메달을 얻었다.

나이지리아, 가봉, 베트남도 첫 은메달을 태권도에서 따냈으며, 이번 도쿄올림픽에선 태국의 파니파크 옹파타니키트(24)가 태국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제난민대표팀의 첫 메달도 태권도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장준 선수가 24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 경기장에서 열린 58kg급 남자태권도 4강에서 튀니지의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 선수와 대결을 하고 있다. 19대 25로 패배한 장준은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온 선수와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도쿄=김지훈 기자


태권도는 특히 가난한 국가들의 희망이라고 NYT는 전했다. 태권도 수련엔 값비싼 장비나 넓은 운동장이 필요하지 않아 접근성이 높다는 것이다. 니제르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자 세계태권도연맹 위원인 이사카 이데는 NYT에 “니제르와 같은 가난한 나라에서 태권도는 최고의 종목”이라고 말했다.

메달이 적은 국가에서 메달을 따면 그 파급효과가 더욱 크다. NYT는 2016 리우올림픽에서 요르단이 사상 첫 메달인 금메달을 태권도에서 따자 3개월 만에 태권도 도복 5만벌이 팔렸던 사실을 소개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NYT에 “매일 새로운 나라들이 메달을 가져간다”며 “태권도는 격투기지만 올림픽 정신인 다양성에 평화롭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윤정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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