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두 명이 남았고, 한국 태권도는 죽지 않았습니다

김철오 2021. 7. 27. 10: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제 두 번의 기회가 남았다.

종주국 한국 태권도는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메세 A홀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여자 67㎏ 초과급, 남자 80㎏ 초과급에서 마지막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첫 번째 주자는 여자 67㎏ 초과급의 이다빈(25). 오전 10시30분 코트디부아르의 트라오레 아미나타 샤를렌과 16강에서 맞붙는다.

다음 주자는 남자 80㎏ 초과급의 인교돈(29). 낮 12시15분 아프가니스탄의 만수리 파르자드가 그의 상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태권도 노골드 탈출할 마지막 승부
여자 +67kg 이다빈, 남자 +80kg 인교돈 곧 출격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인교돈이 지난 2월 10일 고향 방문 길에 찾은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본사에서 인터뷰를 앞두고 발차기 동작을 시연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이제 두 번의 기회가 남았다.

종주국 한국 태권도는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메세 A홀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여자 67㎏ 초과급, 남자 80㎏ 초과급에서 마지막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000년 호주 시드니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앞서 5차례 진행된 올림픽 태권도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놓친 적은 없다. 이제 종주국의 자존심 회복과 사상 첫 ‘노골드’의 위기에서 한국은 결전에 임해야 한다.

첫 번째 주자는 여자 67㎏ 초과급의 이다빈(25). 오전 10시30분 코트디부아르의 트라오레 아미나타 샤를렌과 16강에서 맞붙는다.

이다빈은 2014년 인천 대회부터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아시안게임에서만 2연패를 달성한 한국 태권도 중량급의 강자다. 신장 178cm의 큰 키로 상대를 제압하는 위력이 남다르다. 2016년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선수권대회와 2019년 영국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3㎏ 이하급을 석권했던 이다빈은 이제 생애 처음으로 도전하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이다빈이 2018년 8월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67kg 초과급에서 우승한 뒤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들고 있다. 뉴시스

다음 주자는 남자 80㎏ 초과급의 인교돈(29). 낮 12시15분 아프가니스탄의 만수리 파르자드가 그의 상대다.

인교돈은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3라운드의 승부사’로 불린다. 1라운드에서 상대를 관찰하고 2라운드에서 공략할 곳을 찾아 3라운드에서 승부를 내는 경기 방식이 그의 특징이다. 2014년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2기 판정을 받았지만, 불굴의 태권도 정신으로 5년 만에 완치하고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인교돈의 경쟁자는 올림픽 랭킹 1위인 러시아 국적의 빌라디슬라브 라린이다. 인교돈의 세계 랭킹은 올림픽 종목에 없는 87㎏ 초과급에서 1위. 올림픽의 최고 중량 체급은 80㎏ 초과급인데, 올림픽 랭킹 1위인 라린은 87㎏ 이상급에서 2위다. 인교돈은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본사를 찾아 “축제를 즐기는 마음으로 올림픽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지바=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