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가 말했다. 이제부터 진짜 승부다..오늘 케냐전 첫 승 도전

이형석 2021. 7. 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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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형석]
김연경이 25일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첫 경기 브라질전에서 밝게 웃고 있다. 게티이미지
'배구 여제'는 첫 경기 패배에도 흔들림 없이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의연하게 말했다. 진짜 승부 돌입을 예고했다.

한국은 지난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예선 A조 첫 경기에서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10-25, 22-25, 19-25)으로 완패했다. 공격(52점-33점)과 블로킹(10개-3개) 등 힘과 기술, 높이에서 모두 밀렸다.

마지막 올림픽에 나선 김연경은 동료의 지원 부족으로 집중 견제를 받은 가운데 이날 12점을 올렸다. 그는 경기 뒤 "브라질과 세르비아가 우리 조에서 가장 강한 팀이란 건, 모두가 알고 있다"라고 인정했다.

김연경이 말한 것처럼 브라질은 세계랭킹 2위, 한국은 14위로 객관적인 전력 차가 꽤 크다. 브라질은 2008 베이징,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동메달) 이후 올림픽 시상대에 서지 못한 한국 여자배구의 1차 목표는 8강 진출이다. 12개국이 참가한 이번 올림픽에서 A·B조 각 4위 안에 들어야 8강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주장' 김연경은 "첫 경기 결과는 안타깝지만,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며 "27일 케냐를 꼭 이기고, 두 팀(도미니카공화국·일본) 중 한 팀은 꼭 꺾어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첫판부터 가장 강한 상대 브라질을 만났지만, 이후 8강 진출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A조에서 전력이 가장 약한 케냐(24위)와 27일 맞붙는다. 이후 세계랭킹은 우리보다 앞서지만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도미니카공화국(6위), 일본(5위)을 차례대로 29일과 31일 상대한다. 오는 2일 우리와 맞붙는 세르비아(13위)는 A조에서 브라질과 1~2위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는다. 25일 도미니카를 3-0으로 완파했다.

김연경은 "브라질과 세르비아의 예선 통과는 모두가 예상한다. 우리도 케냐를 꼭 잡고, 다른 두 팀과의 대결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우리를 꺾고 동메달을 딴 개최국 일본은 홈 팀의 이점을 안고 나섰지만, 에이스 코가 사리나가 3-0으로 승리한 25일 케냐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변수다.

대표팀은 브라질전에서 과제와 희망을 모두 엿봤다. 1세트는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10-25로 크게 졌다. 하지만 2세트부터 공격과 서브가 살아나며 경기력을 회복했다. 특히 3세트는 8-3까지 앞서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기도 했다. 날카로운 서브와 끈질긴 수비를 상대를 괴롭히면서 세터와 공격수 간 호흡을 보완하고, 김연경의 부담을 나눈 레프트와 라이트의 분전이 필요하다.

김연경은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모두가 긴장한 것 같다. 우리가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했다"며 "1세트 막판부터 조금 좋아졌고, 2세트에는 경기력이 나아졌다. 한 세트도 따지 못한 건 아쉽지만, 점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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