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호령·삼성 백정현, 7월 쉘힐릭스플레이어 '예약'
KBO리그는 7월에 33경기밖에 치르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진 탓에 당초 예정된 도쿄올림픽 브레이크 기간보다 1주일 먼저 리그가 중단됐다.
짧았던 7월 레이스에서도 뜨거운 팀과 선수는 있었다. KIA는 6경기를 치러 전승을 거뒀다.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했던 주축 선수들이 복귀한 뒤 공격력이 향상됐다. KIA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은 외야수 김호령이다. 그는 타율 0.409(22타수 9안타)·2홈런·7타점·OPS(출루율+장타율) 1.140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클러치 상황에서 강했다. 결승타만 3개다. KIA의 연승이 시작된 1일 광주 NC전에서는 1-1 동점이었던 4회 말 무사 1루에서 NC 투수 송명기로부터 좌월 투런 홈런을 쳤다. 2일 광주 두산전에서도 1-1 동점에서 나선 5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결승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9일 광주 KT전에서도 4회 1사 만루 기회에서 역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김호령은 6월까지 출전한 30경기에서 타율 0.200에 그쳤다. 두 차례나 2군에 강등됐다. 하지만 2군에서 타석 위치와 타격 타이밍을 교정한 뒤 반등했다.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KIA의 핵심 선수로 올라섰다. 월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0.66. 7월 리그 야수 중 최고 기록이다. 투·타 월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1위에게 수여되는 쉘힐릭스플레이어를 예약했다.
마운드에서는 좌완 선발 백정현(삼성·34)이 가장 빛났다. 그는 등판한 2경기에서 2승을 챙겼다. 2일 창원 NC전은 7이닝 1실점, 11일 대구 롯데전은 6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0.66. 이닝당 출루 허용률(0.88)과 피안타율(0.196)도 준수했다.
두 차례 등판 모두 상대 외국인 투수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웨스 파슨스(NC), 댄 스트레일리(롯데)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판정승을 거뒀다. 소속팀 삼성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높은 팀 기여도를 인정받으며 7월 WAR 0.93를 기록했다. 리그 1위 기록이다.
백정현이 기록한 종전 '한 시즌 최다승'은 8승이다. 올해는 7월에만 2승을 추가하며 이미 타이기록을 세웠다. 데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 달성에 다가섰다. 전반기 기록한 평균자책점(2.48)은 토종 선발 투수 1위. 리그 대표 좌완 투수로 도약할 기회다.
백정현도 7월 투수 부문 쉘힐릭스플레이어를 예약했다. 4월 원태인, 6월 데이비드 뷰캐넌에 이어 삼성 소속 투수가 2021년 세 번째 수상을 앞두고 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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