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우리나라 15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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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194개국 중 투표권을 갖는 21개 위원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에 대해 만장일치로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결정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한국의 갯벌'을 포함해 총 15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자연유산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한국의 갯벌 등 2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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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의 열 15번째 세계유산이자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은 두 번째 세계자연유산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26일 오후 중국 푸저우에서 온라인과 병행해 진행한 제44차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한국의 갯벌’은 ▲서천갯벌(충남 서천) ▲고창갯벌(전북 고창) ▲신안갯벌(전남 신안) ▲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순천) 등 총 4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5개 지자체에 걸쳐 있으며 모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앞서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은 지난 5월 ‘한국의 갯벌’에 대해 ‘지구상의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중요한 서식지’라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유산구역과 완충구역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반려’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194개국 중 투표권을 갖는 21개 위원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에 대해 만장일치로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결정했다.
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에 대해 “지구 생물 다양성의 보존을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식지 중 하나이며,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가치가 크므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문화재청과 국무조정실, 외교부, 해양수산부, 지자체들의 긴밀한 협조로 위원국들을 대상으로 일대일로 우리나라 갯벌의 가치를 부각시키며 적극적으로 설득한 전략이 이뤄낸 쾌거”라며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세계에서 인정한 갯벌의 가치를 지키고 홍보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한국의 갯벌’을 포함해 총 15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문화유산은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조선왕릉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 ▲남한산성 ▲백제역사유적지구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한국의 서원 등 13건이다.
자연유산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한국의 갯벌 등 2건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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