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국내 15번째

윤은식 2021. 7. 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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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 유산 등재로 우리나라는 '한국의 갯벌'을 포함해 총 15개소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유산은 문화유산·자연유산·복합유산으로 구분되는데, 이번 '한국의 갯벌'은 2007년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14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등재되는 세계자연유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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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유부도 모래톱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도요물떼새.(사진제공=문화재청)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이에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유산은 총 15건(문화유산 13건, 자연유산 2건)으로 늘었다.

2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 시간으로 26일 저녁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은 서천갯벌(충남 서천), 고창갯벌(전북 고창), 신안갯벌(전남 신안), 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순천) 등 총 4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으로 5개 지자체에 걸쳐 있다. 모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 유산 등재로 우리나라는 '한국의 갯벌'을 포함해 총 15개소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유산은 문화유산·자연유산·복합유산으로 구분되는데, 이번 '한국의 갯벌'은 2007년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14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등재되는 세계자연유산이기도 하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이 "지구 생물 다양성의 보존을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식지 중 하나이며,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가치가 크므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가 인정된다"라고 평가했다.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등재 결정과 함께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2025년)까지 유산구역을 확대하고 추가로 등재될 지역을 포함해 연속 유산의 구성요소 간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유산의 보존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추가적 개발에 대해 관리하고 멸종 위기 철새 보호를 위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EAAF)의 국가들과 중국의 황해·보하이만 철새 보호구(2019년 세계유산으로 등재)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과, 이를 이행을 위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권고했다. 문화재청은 권고 사항의 이행을 위해 관련 기관들과 꾸준히 협의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갯벌을 생활의 터전으로 지켜온 지역 주민들의 애정과 관심에 깊이 감사하면서, 해양수산부와 협력하여 생태계 보전과 지역사회 발전이 공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다.

eunsik8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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