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곡] 디오, 사랑에 빠진 마법 같은 순간 '로즈'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SM제공

엑소 디오가 장미로 사랑을 속삭인다. 로맨틱한 '로즈'를 꺼내들었다.

26일 디오는 여덟 트랙을 담은 첫 솔로 앨범 '공감'을 발매했다. 그동안 엑소 활동을 통해 매력적인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은 그는 첫 솔로에선 색다른 면을 보여주고자 했다. 전반적으로 어쿠스틱 분위기가 어우러진 음반으로 디오가 하고 싶고, 해보고 싶었던 음악들로 채웠다.

그는 "굉장히 새로운 마음이다. 함께 노래를 부르다가 혼자 불러보니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색다르고 재미있는 경험을 한 것 같아서 좋았다"면서 "개인적으로 어쿠스틱 기타 소리를 너무 좋아하기도 하고, 듣기에 편안하다는 느낌이 확 와닿아서 기타가 가미된 곡들로 방향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앨범 명도 디오의 아이디어다. "'공감'이라는 단어에 제 자신이 잘 공감하지 못할 때가 있었는데, 그 단어 안에 굉장히 큰 에너지가 있다는 걸 느끼게 됐다. 내가 느낀 것처럼 다른 분들에게도 좋은 에너지, 영향 있는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이야기했다.

디오는 타이틀곡 '로즈'(Rose) 단독 작사가로도 이름을 올렸다. 상대에게 푹 빠져 설레는 마음과 용기를 내서 고백하는 모습을 담아 풋풋한 사랑을 표현하고자 했다. '매일 봐도 그댄 예뻐요 좋아요/ 어떡하면 내게 올까요 이러는/ 내 모습이 쑥스럽고/ 간지러워도 어쩔 수 없죠'라는 수줍지만 직설적인 고백들로 구성됐다. 말미엔 '오늘부터 우린 lover'라는 가사가 사랑이 시작됐음을 알려 기분 좋은 끝맺음을 선사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