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곡] AKMU와 아이유가 만났을 때 "눈 딱 감고 낙하"

황지영 2021. 7. 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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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YG제공

음원강자들이 만났다. 감성 듀오 AKMU(악뮤)와 만능 엔터테이너 아이유가 여름 음원차트를 정조준한다.

악뮤는 26일 오후 6시 컬래버레이션 앨범 'NEXT EPISODE(넥스트 에피소드)'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낙하'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했다. 이 음반엔 이선희, 아이유, 자이언티, 빈지노, 잔나비 최정훈, 크러쉬, 샘 김 등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이틀곡은 아이유와 함께 부른 '낙하'다. 이수현이 좋아하는 영화 '위대한 쇼맨'을 함께 본 이찬혁이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그는 "잘나가던 극단을 하던 사람이 절망에 빠졌을 때 처음 극단을 함께 했던 사람들이 찾아온다. 그 장면에서 '네 손을 잡고 밑바닥까지 가더라도 그게 너라면 상관없다'는 위로의 노래가 떠올랐다"고 작업기를 전했다.

노랫말엔 '초토화된 곳이든 / 뜨거운 불구덩이든 / 말했잖아 언젠가 그런 날에 / 나는 널 떠나지 않겠다고' '내 눈을 본다면/ 밤하늘의 별이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야' 'Ooh show how we love/ 보여주자 웃을 준비를 끝낸 그들에게/ 아무것도 우리를 망가뜨리지 못해'라는 희망과 위로가 담겨, 다소 어둡게 느껴지는 제목인 '낙하'와 반전을 이룬다. '눈 딱 감고 낙하- 하-/ 믿어 날 눈 딱 감고 낙하'라는 구절이 반복돼 중독성을 이끈다.

아이유와 이수현의 색다른 음색 조합도 인상적이다. 귀를 시원하게 하는 부드러운 음색 요정들의 시너지가 희망적인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뮤직비디오는 노랫말에 충실했다. 이찬혁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끝없이 낙하한다. 그는 "곡에 대한 이해도가 충분히 있으시다면 또 다른 영감을 얻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끝없이 추락하지만 마지막 수현이 손을 잡은 이후 상하가 뒤집어지고 날아가는 모습처럼 보이는 연출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집중해서 보면 감동도 얻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선공개된 '전쟁터'의 오피셜 비디오에 등장하는 어린아이들의 이미지도 스친다. YG는 앞서 악뮤 전곡의 오피셜 영상이 제작됐고, 모두 연관성을 갖는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선희와 부른 '전쟁터'는 전쟁과 다름 없는 현실의 답답함과 절망감, 평화로운 일상에 대한 그리움 등 복합적인 감정이 아이들의 눈으로 그려져 듣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곡이다.

악뮤는 "히어로 같은 분들과 함께 했다. 다양한 도전을 했고 듣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면서 "앞으로 악뮤가 어떤 이미지를 추구하고 어떤 음악을 해나갈 것인가 포문을 여는 앨범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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