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맨쇼' 데뷔전..NBA 올스타 돈치치, 48점-11R로 대승 이끌어
루카 돈치치(22·슬로베니아)가 올림픽 데뷔전에서 클래스를 증명했다.
슬로베니아는 2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C조 예선 아르헨티나전에서 118-100으로 승리하고 예선 첫 승리를 기록했다.
NBA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돈치치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돈치치는 1쿼터에만 17득점 3리바운드를 올리는 등 48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대활약을 펼쳤다. 슬로베니아는 2쿼터까지 만으로도 31득점을 기록한 돈치치를 앞세워 일찌감치 62-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슬로베니아는 돈치치의 활약에 더해 마이크 토비(11점 14리바운드)까지 나란히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대승을 거뒀다. 클레멘 프레펠리치도 3점 슛 4개를 비롯해 2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베테랑 루이스 스콜라(23점), 파쿤도 캄파조(21점)가 분전했지만 2쿼터 때 벌어진 20점을 경기 끝까지 좀처럼 좁히지 못하면서 18점 차 패배를 받아들였다.
대기록도 세울 수 있었지만 슬로베니아 벤치는 돈치치의 휴식을 선택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이날 돈치치가 세운 48점은 1976년 에디 팔루빈스카(호주)가 세운 기록과 나란히 선 공동 2위 기록이다. 슛 하나였으면 단독 2위가 가능했고 7득점을 더했으면 오스카 슈미트(브라질)가 1988년 세운 올림픽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었지만 기록 대신 휴식을 선택했다.
한편 같은 날 NBA 동료들이 주축이 되었던 미국 대표팀은 프랑스에 76-83으로 패배해 올림픽 2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북미 스포츠 기록을 소개하는 스탯 뮤즈는 희비가 갈린 양 팀 선수들을 놓고 “루카 돈치치는 48점을 기록해 케빈 듀란트, 데미안 릴라드, 잭 라빈, 즈루 홀리데이를 합친 47점보다 많은 점수를 냈다”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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