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기싸움에..하락하는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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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중국 정부의 플랫폼 기업 규제 등 악재가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하락 전환된 후 1% 가까이 낙폭을 키웠다.
이날 상승 출발했지만 오전 9시13분을 기점으로 하락 전환됐다.
중국 시장에서 비롯된 악재 때문에 국내 증시도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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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최고치 기록한 코스닥도 하락 전환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중국 정부의 플랫폼 기업 규제 등 악재가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하락 전환된 후 1% 가까이 낙폭을 키웠다. 연중 최고가를 기록한 코스닥 역시 하락 전환됐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91%(29.47포인트) 하락한 3224.9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했지만 오전 9시13분을 기점으로 하락 전환됐다.
중국 시장에서 비롯된 악재 때문에 국내 증시도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종합지수, 선전종합지수는 2%대, 홍콩 항셍지수는 3%대 낙폭을 나타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오후 들어 미국과 중국 고위급 회담 충돌 소식에 낙폭이 확대됐다”며 “중국 당국의 엄격한 사교육 규제 정책과 플랫폼 기업에 대한 통제 때문에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중 고위급 대화가 4개월 만에 열렸지만 셰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을 향해 날을 세웠다. 셰펑 부부장은 “미국 일부 인사가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삼는다”며 “중국의 발전이 저지되면 미국 내외 문제가 해결되고 다시 패권을 장악할 것으로 여기는 것 같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한 셔먼 부장관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역시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66억원, 336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7215억원을 순매수했다.
의료정밀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기계의 낙폭은 2.09%로 가장 컸다. 이어 건설업(-1.52%), 보험(-1.39%), 증권(-1.35%), 비금속광물(-1.32%) 순으로 떨어졌다. 의료정밀은 2.52% 상승했다.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SDI의 하락폭은 1.86%로 가장 컸다. 이어 셀트리온(-1.68%), 카카오(-1.34%), LG화학(-1.33%), SK하이닉스(-1.27%), 삼성전자(-0.63%), 기아(-0.58%), 현대차(-0.44%) 순으로 떨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1% 올랐다. NAVER는 보합을 나타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75%(7.87포인트) 하락한 1047.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9시 1060.21까지 오르며 연 고점을 경신했지만 오후 12시17분을 기점으로 하락 전환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20억원, 37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315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컴퓨터서비스의 하락폭은 2.68%로 가장 컸다. 이어 건설(-2.52%), 정보기기(-1.79%), 디지털콘텐츠(-1.78%), 기타서비스(-1.63%) 등 순으로 하락했다. 섬유·의류(1.23%), 출판·매체복제(1.30%), 인터넷(0.94%), 일반전기전자(0.54%), 방송서비스(0.35%) 등 순으론 올랐다.
대부분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이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의 하락폭은 5.38%로 가장 컸다. 이어 알테오젠(-3.02%), 씨젠(-2.89%), 셀트리온헬스케어(-1.64%), 셀트리온제약(-1.55%), SK머티리얼즈(-0.80%), 펄어비스(-0.76%)는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4.63%), CJ ENM(1.50%), 에이치엘비(0.58%)는 상승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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