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공격 축구 부활, 라스 활약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조효종 기자 2021. 7. 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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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보여준 화력을 되찾았다.

K리그2 최다 득점 팀이 된 수원FC는 직전 시즌 8위에서 2위로 뛰어올라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K리그1에서 맞이한 2021시즌 초 수원FC는 불안한 수비력, 상대와 전력 차이를 체감했다.

공격 본능을 되찾으며 5위로 뛰어오른 수원FC는 K리그2에서 그랬듯 후반기 더 높은 목표를 겨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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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수원FC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보여준 화력을 되찾았다. 라스의 득점력이 살아난 시점과 일치한다.


25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에서 수원FC가 울산현대를 5-2로 완파했다. 수원FC는 울산의 바코와 힌터제어에게 실점을 내줬으나 라스가 4골, 양동현이 1골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선두 울산을 무너뜨린 수원FC의 최근 기세가 매섭다. 21경기를 치른 수원FC는 앞선 11경기 승점 9점을 따냈는데, 이후 10경기 동안 18점을 획득했다. 최하위에 머물렀던 순위는 5위까지 뛰어올랐다. 상승세의 비결은 득점력 증가다. 실점은 17실점, 18실점으로 차이가 없으나 득점은 8골에서 23골로 대폭 늘었다.


중심에는 라스가 있다. 라스가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하면서 수원FC의 화력에 불이 붙었다. 11라운드까지 10경기 1골에 그쳤던 라스는 최근 10경기 동안 12골을 기록 중이다. 물오른 득점 감각은 25일 절정에 달했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버티는 리그 최소 실점 팀 울산을 상대로 4골을 몰아쳤다. K리그에서 첫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라스는 주민규(제주유나이티드, 11골)를 제치고 마침내 득점 1위로 올라섰다.


울산전에 폭발력을 증명하기도 했지만 올 시즌 라스의 가장 큰 강점은 꾸준함이다. 12라운드를 기점으로 새로운 선수로 거듭난 라스는 한 경기에 여러 골을 퍼붓고 몇 경기 잠잠한 것이 아니라 거의 매 경기 골망을 흔들고 있다. 지난 10경기 동안 무득점 경기는 16라운드 강원FC전 한 경기에 불과하다.


상대를 가리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 전력에 상관없이 꾸준히 자기 몫을 해주고 있다. 11개 팀 중 9팀에 득점을 기록했다. 아직 공략하지 못한 상대는 강원과 전북현대뿐인데, 그마저 전북은 12라운드 이후로 만난 적이 없었다.


최고의 파트너는 무릴로다. 그러나 다른 동료들과 호흡도 문제없다. 최근에는 이영재와 발을 맞춰 많은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내고 있다. 울산전 라스의 2골을 어시스트한 이영재는 직전 경기였던 수원삼성전과 성남FC전에도 라스의 골을 도왔다. 수원과 경기에서는 라스의 도움을 받아 이영재가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라스는 올 시즌 무릴로와 6골을 합작했고, 이영재와는 5골을 만들었다. 양동현(3), 김상원(1), 정동호(1), 박지수(1)가 뒤를 잇는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공격 축구를 선호하는 감독이다. 2018시즌 경기당 0.81골, 2019시즌 1.36골에 머물렀던 수원FC는 김 감독이 부임한 2020시즌 28경기 53득점, 경기당 1.89골을 넣는 팀으로 변모했다. 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승점을 쌓아나갔다. K리그2 최다 득점 팀이 된 수원FC는 직전 시즌 8위에서 2위로 뛰어올라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K리그1에서 맞이한 2021시즌 초 수원FC는 불안한 수비력, 상대와 전력 차이를 체감했다. 현실적인 이유로 수비 강화에 초점을 맞춘 생존 전략을 택할 수밖에 없었는데, 김 감독은 꾸준히 공격적인 축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김 감독의 바람은 라스의 득점 행진과 함께 실현되고 있다. 수원FC는 12라운드를 기점으로 어느 팀보다 많은 골(23골)을 넣었다. 공격 본능을 되찾으며 5위로 뛰어오른 수원FC는 K리그2에서 그랬듯 후반기 더 높은 목표를 겨냥하고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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