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내벽 라이프그룹 창업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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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과 함께 국내 주택건설 1세대로 불리는 라이프그룹의 창업주 조내벽씨가 지난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26일 유족이 전했다.
1935년 황해도 봉산생으로 경기고, 고려대를 나온 고인은 1962년에 세운 의류 유통업체 한선기업을 시작으로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1975년 라이프주택개발을 설립해 사세를 키웠다.
이후 서울신탁은행이 관리를 맡으면서 해체 수순을 밟았고 주력인 라이프주택개발은 1997년 폐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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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현대산업개발과 함께 국내 주택건설 1세대로 불리는 라이프그룹의 창업주 조내벽씨가 지난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26일 유족이 전했다. 향년 85세.
1935년 황해도 봉산생으로 경기고, 고려대를 나온 고인은 1962년에 세운 의류 유통업체 한선기업을 시작으로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1975년 라이프주택개발을 설립해 사세를 키웠다. 1978년 서울 여의도 미성아파트를 시작으로 서울 송파구 신천동,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에 라이프·진주·장미·미성 등의 브랜드로 아파트를 공급했으며 목동신시가지 개발에도 참여했다. 라이프종합상사, 라이프유통, 한성공영, 미주상호신용금고, 라이프제화, 경주조선호텔, 동방해상, 대한증권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1983년 그룹 매출은 3500억원에 이르렀다.
하지만 1980년대 초반 제2차 오일쇼크 여파로 해외건설업 경기가 악화하면서 사세가 기울었고 1987년에 산업합리화 업체로 지정됐다. 조 회장 역시 1993년 동생 조정민 부회장의 노태우 정부 시절 정치자금 제공 비리 폭로를 계기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서울신탁은행이 관리를 맡으면서 해체 수순을 밟았고 주력인 라이프주택개발은 1997년 폐업했다.
유족은 부인 김석영씨와 사이에 아들 조명희(래딕스플러스 사장)·조시진씨와 딸 조은수·조수연씨, 며느리 이혜진·송진영씨, 사위 김배용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8시, 장지는 동화경모공원. (02)3010-2000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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