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를 쓰기 전 알아야 할 것들_선배's 어드바이스 #75
폭염과 함께 찾아온 반갑지 않은 손님, 자외선. 적당한 자외선은 비타민 D 합성에 도움을 주고, 빨래 표백, 집먼지 진드기 박멸 등 이로운 점이 많지만, 요즘처럼 ‘매우 높음’ 이상예보가 매일같이 뜰 땐 인간도 공격당할 수 있는 자연의 무기가 돼 버린다. 피부는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 차단 토시 등으로 방비를 단단히 하면서 눈은 별생각 없이 맨눈으로 외출하기 쉽다.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눈은 당장은 광각막염이라는 염증이, 노인이 돼선 백내장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나 역시 무심코 열대 바닷가를 맨눈으로 다녔다가 밤이 되자 눈이 따갑고 눈물이 줄줄 흘러서 뭐가 들어갔나, 눈병이 난 건가 하다 햇볕 때문에 생긴 광각막염이란 진단을 받은 적 있다. 기상청은 자외선 지수 ‘보통’ 단계에서부터 선글라스를 권하는데, 전국 대부분이 ‘매우 높음’인 요즘엔 외출 시 누구나, 반드시 써야 한다.
문제는 심지어 거리에서 파는 선글라스조차 ‘UV400’, ‘자외선 차단율 100%’를 주장하지 않는 것이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미국 CBS를 비롯한 방송사들은 다양한 가격대 선글라스를 수집해 직접 자외선 투과율 검사를 해 공개했다. 결과는 충격적, 단 몇만 원짜리 선글라스도 자외선을 100% 차단한 것이 많았다. 자외선 차단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과거처럼 제품마다 성능이 들쭉날쭉하지 않았다. 드물게 발견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다시피 한 제품은 애초 차단해줄 수 없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2년 이상 사용했거나 열악한 환경에 보관한 선글라스는 급속도로 차단 기능이 떨어졌다. 몇 년째 쓰고 있는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 기능이 못 미덥다면 안경원에서 간단히 투과율 검사를 할 수 있고 20% 이상이면 수명이 다됐다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좋은 렌즈가 나쁜 렌즈와 똑같은 건 절대 아니다. 출시할 때 자외선 차단율은 같아도 그 수명이 더 오래 간다. 또, 눈부심을 줄여주고 요철 없이 균일해서 난시처럼 흔들려 보이는 현상이 적으며 기능성 렌즈는 심지어 맨눈보다 더 선명해 보이는 효과도 있다.
골프, 등산, 낚시 등 햇볕을 많이 쬐는 레포츠를 즐길 때나 극한 기후 지방으로 여행 갈 땐 가능한 스포츠용 선글라스를 쓰는 게 좋다. 사하라 사막 근방 지역에 갔을 때, 맨눈으론 뜨지도 못할 정도 햇빛 속에서도 풍경이 또렷이 보이고 강풍이 불어도 얼굴에 밀착되는 건 단연 스포츠용 선글라스였다.
뉴트로 트렌드를 타고 한창 유행 중인 금속테는 대부분 금이나 은이 아니다. 최대한 가볍고, 알레르기가 안 생기도록 여러 가지 금속을 사용한다. 정식 수입, 통관된 제품은 피부에 닿는 부분에서 중금속이 녹아 나오지 않는지 검사도 거쳐야 해 믿을 수 있다. 티타늄 소재는 매우 가볍고 알레르기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희귀하고 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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