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델타 변이 검출률, 곧 50% 넘을 것.. 병상 여력 충분

절기상 가장 더운 대서이자 서울 낮 최고 기온 36도까지 오른 22일 서울 서울역 앞 중구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1.07.22. 최은성 인턴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방역 당국이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델타 변이에 감염된 비율이 다음주 중으로 50%를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백브리핑에서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지난달 집계에서는 전체 환자 가운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였는데, 지난주에는 48%까지 늘었다”며 “확산 속도를 보면 다음주에는 (델타 변이 검출률이) 50%가 넘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방역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변이 바이러스라고 기존 바이러스와 전파 양상이 다른 것은 아니다”라며 “감염력이 강하지만 감염 경로는 같기 때문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하고 비수도권에 일괄 3단계를 적용해 확산을 억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바이러스는 통상적인 거리두기로 확산을 막고 있는데, 방역망 사이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그 비중도 계속해서 높아지는 양상”이라며 “총 환자 수를 줄이는 게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50대 가운데 백신을 예약한 약 600만명에 대한 접종이 완료되면 감염 차단 및 중증화 예방 효과가 충분히 발휘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환자 대응 역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자체별로 생활치료센터 병상이 부족하면, 권역 내 여유가 있는 지자체와 병상을 공유한다”며 “권역 내에서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권역의 자원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병상이 부족해서 입원과 치료를 대기하는 상황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생활치료센터 1600병상, 감염병 전담 100병상을 확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확충이 완료되면 지금보다도 더 큰 수준의 유행이 발생해도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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