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공포영화 '올드' 북미서 깜짝 1위.. '정글 크루즈' 기대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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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새 영화 '올드' |
ⓒ UPI코리아 |
<식스센스> < 23 아이덴티티 >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신작 <올드>가 <스네이크 아이즈: 지.아이. 조>를 제치고 북미 박스오피스 깜짝 1위에 올라섰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올드>는 지난 주말 3일간 (23~25일, 현지시간) 1651만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미국 극장 흥행 정상의 자리에 올라섰다. 당초 북미 지역에선 하스브로의 1억 달러짜리 블록버스터 액션물 <스네이크 아이즈>의 강세가 점쳐졌었다.
<올드>는 시간이 급격히 바뀌는 기이한 섬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초자연 현상과 살인 사건이 뒤섞인 공포영화다. 아침에는 아이, 낮에는 어른, 저녁에는 노인이 된다는 기괴한 해변에서 펼쳐지는 예측불허 스릴러 답게 108분여 러닝 타임 내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는 평이다. 비록 로튼토마토, 메타크리틱 등 북미 평점은 좋지 못하지만 불과 1800만 달러 수준의 제작비 만으로 가성비 효율 좋은 흥행을 이끌고 있다. <눈 먼 자들의 도시> <코코>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을 비롯해서 <주디> <헤라클레스> 루터스 스웰 등이 주연을 맡았다. 한국에선 오는 8월 18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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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스네이크 아이즈 : 지.아이.조'의 한 장면 |
ⓒ 롯데엔터테인먼트 |
반면 기대를 모았던 대작 <스네이크 아이즈>는 예상과 달리 고전을 면치 못했다. 1335만 달러를 벌며 <올드>와 약 316만 달러 가량 차이를 보이며 2위로 첫 등장했다. 당초 이 작품은 지난해 3월 개봉될 계획이었지만 여타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19 영향으로 인해 1년 이상 개봉이 늦춰졌다. <올드>와 더불어 <스네이크 아이즈>에 대한 평단의 반응은 냉담한 편으로 로튼토마토에선 신선도 지수 42%를 얻는 데 그쳤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지.아이.조> 1, 2편이 기록했던 34%, 29%에 비해선 다소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마블의 <블랙 위도우>는 한 계단 하락한 3위를 차지했다. 1160만 달러를 모으며 누적 매출 1억548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개봉 첫 주말 이후 디즈니의 OTT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동시 공개 중인 관계로 극장 성적은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현지 극장 업체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5위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470만 달러를 보태며 현재까지 1억6339만 달러를 벌어 들였다. 이로써 <분노의 질주9>는 <콰이어트 플레이스2>(1억5752만 달러)를 제치고 올해 북미 극장 최고 흥행작 반열에 올라섰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경쟁작 <블랙 위도우>가 OTT 동시 공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워너의 기대작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는 무려 69.1%의 전주 대비 매출 급락을 겪으며 4위까지 밀려났고 <이스케이프 룸2> <보스 베이비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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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정글 크루즈' |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21.07.23~25)
1위 <올드> 1651만달러 (첫 진입)
2위 <스네이크 아이즈 : 지.아이.조> 1335만달러 (첫 진입)
3위 <블랙 위도우> 1160만달러 (누적 1억5480만달러)
4위 <스페이스 잼 : 새로운 시대> 956만달러 (누적 5136만달러)
5위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470만달러 (누적 1억6339만달러)
6위 <이스케이프 룸 2> 340만달러(누적 1604만달러)
7위 <보스 베이비 2> 270만달러 (누적 5013만달러)
8위 <더 퍼지 : 포에버> 230만달러 (누적 4030만달러)
9위 <콰이어트 플레이스 2> 125만달러 (누적 1억5752만달러)
10위 <로드 러너> 83만달러 (누적 370만달러)
(제작/배급사 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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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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