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렉키로나, 델타 변이에 효과.. 동물시험 결과 국제학술지 제출"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1. 7. 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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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효능시험 유효성 검증 결과를 바이오아카이브(bioRxiv)를 통해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으로도 세포주·동물시험을 통해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렉키로나의 대응력 관련 실험 결과를 지속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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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효능시험 유효성 검증 결과를 바이오아카이브(bioRxiv)를 통해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험결과는 미국 생물화학·생물물리 연구저널 ‘BBRC(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에도 제출됐다.

셀트리온은 최근 질병관리청에서 수행한 실험용 쥐 49마리 대상 효능시험을 통해 렉키로나 투여군의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역가 감소 효과, 체중 감소 방어 효과 등 대조군 대비 ​임상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앞서 ​진행한 동물시험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강력한 중화능을 확인했으며, 최근 남미 페루에서 유행하고 있는 람다 변이 또한 야생형 바이러스 대비 중화능이 유지되는 등 중화능 결과를 확보했다. 앞으로도 세포주·동물시험을 통해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렉키로나의 대응력 관련 실험 결과를 지속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변이 대응 플랫폼 강화에도 나섰다. 현재 렉키로나 개발 당시 다양한 중화항체 후보군에서 발굴한 칵테일 항체 CT-P63의 임상물질 생산을 마치고 임상 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짙어지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치료제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렉키로나가 보다 많은 환자에게 투약될 수 있도록 변이 대응 능력을 지속 검증하는 한편, 투약 편의성을 개선한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 옵션을 다양화하기 위해 흡입형 항체 치료제 개발 관련 특허·기술을 보유한 미국 바이오기업 인할론 바이오파마와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흡입형 렉키로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기도 점막에 항체를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흡입기를 통해 렉키로나를 투여할 수 있다. 인할론 측은 지난 6월 호주에서 흡입형 렉키로나 임상 1상을 개시했으며, 이어 임상 2상을 통해 유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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