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 손흥민의 재계약 결정에 "우승 포기한 것처럼 보여"

유지선 기자 2021. 7. 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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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토트넘홋스퍼에서 활약했던 대니 머피가 토트넘과 장기 재계약을 맺은 손흥민의 결정을 의아해했다.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6년 동안 토트넘에서 뛴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 구단은 내게 엄청난 존경심을 보여줬다. 팬과 선수들, 구단 스태프들 덕분에 집 같은 느낌을 받는다. 재계약 결정은 어렵지 않았다. 이곳에서 이뤄야 할 것들이 아직 많다"며 토트넘 잔류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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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과거 토트넘홋스퍼에서 활약했던 대니 머피가 토트넘과 장기 재계약을 맺은 손흥민의 결정을 의아해했다.


토트넘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오는 2025년까지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손흥민과의 재계약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새로운 계약을 맺으면서 20만 파운드(약 3억 1,000만 원)에 달하는 높은 주급을 받게 됐다. 해리 케인, 탕귀 은돔벨레와 함께 구단 내 최고 수준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도중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토트넘과 계약 연장을 위해 일찌감치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재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도 우승 도전이 좌절됐고, 때마침 토트넘과 손흥민 측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손흥민이 이적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성 보도도 나왔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은 이적이 아니라 토트넘 잔류를 선택했다. 핵심 선수들의 이적설로 가슴 졸였던 토트넘 팬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머피의 생각은 달랐다.


머피는 25일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모든 선수들이 같은 것을 추구하는 건 아니다. 선수마다 모두 다르다"면서 "손흥민은 이번 계약으로 금전적으로 엄청난 이득을 얻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으로 몇 년 동안 많은 우승을 경험하진 못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운을 뗐다.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며 토트넘 구단에 이적을 요청한 케인과는 분명 다른 행보다.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6년 동안 토트넘에서 뛴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 구단은 내게 엄청난 존경심을 보여줬다. 팬과 선수들, 구단 스태프들 덕분에 집 같은 느낌을 받는다. 재계약 결정은 어렵지 않았다. 이곳에서 이뤄야 할 것들이 아직 많다"며 토트넘 잔류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머피는 "손흥민이 우승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에게는 우승을 포기한 것처럼 보여진다"라고 지적하면서 "물론 손흥민은 토트넘도 우승 경쟁을 할 수 있고, 지금의 상황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축구를 잘 아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앞으로 몇 시즌 간은 그런 일이 일어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우승을 포기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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