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박지수에겐 가장 특별한 경기장' 가시마와의 남다른 인연

김정용 기자 2021. 7.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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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박지수가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한국은 올림픽 남자 축구 대회 첫 승을 거뒀다.

박지수에게 B조 개최지 가시마는 남다른 곳이다.

박지수에게 가시마 스타디움은 특별한 곳이다.

특별한 상황에 있던 박지수에게 일본 명문 가시마의 홈 분위기는 남다른 감흥을 줬고, 언젠가 이 구장에서 다시 뛸 거라고 결심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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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국가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와일드카드 박지수가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한국은 올림픽 남자 축구 대회 첫 승을 거뒀다. 박지수에게 B조 개최지 가시마는 남다른 곳이다.


25일 일본 이바라키현의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B조 2차전에서 한국이 루마니아에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 마리우스 마린이 자책골을 넣었고, 후반 엄원상과 이강인(2골)이 추가골을 넣었다. 한국은 1승 1패로 맞물린 4팀 중 골득실에서 가장 앞서 조 1위에 올랐다.


출국 직전인 16일 부랴부랴 합류한 박지수는 손발을 맞춘 시간이 너무 짧아 22일 뉴질랜드전은 막판 교체투입되는데 그쳤고, 루마니아전부터 주전으로 올라섰다. 박지수는 수비, 헤딩 경합, 빌드업 등 여러 측면에서 흠잡을 데 없는 모습으로 대승에 일조했다. 쐐기골 상황에서는 장거리 땅볼 전진패스로 골을 직접 이끌어내는 테크닉을 선보였다.


박지수에게 가시마 스타디움은 특별한 곳이다. 박지수는 인천유나이티드에서 2013년 말 방출됐다가 1년 뒤 프로로 복귀, 국가대표까지 성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방출된 뒤 새 프로팀을 찾아 한 일본 구단의 입단 테스트를 봤으나 잘 되지 않은 박지수는 인근인 가시마앤틀러스의 홈 경기를 관전했다. 특별한 상황에 있던 박지수에게 일본 명문 가시마의 홈 분위기는 남다른 감흥을 줬고, 언젠가 이 구장에서 다시 뛸 거라고 결심하게 만들었다.


박지수는 가시마 방문 당시 얻은 유니폼을 최근까지 간직하고 있다가 군입대를 맞아 친한 지인에게 줬을 정도로 당시 기억을 특별하게 생각해 왔다. 지난 2019년 중국의 광저우헝다 소속으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가시마 원정 경기를 치른 박지수는 자신만의 꿈을 이뤘고, 광저우의 4강 진출을 이끄는 활약을 했다. 이번엔 더욱 큰 대회가 가시마에서, 그것도 연속으로 열렸다.


극적으로 합류한 올림픽에서 첫 선발 '나만 아는 꿈의 구장'에서 열리기에, 박지수의 올림픽은 더욱 특별했다. 28일 열리는 온두라스전은 요코하마로 이동해 치르게 되지만 조 2위로 올라갔을 때의 8강전이나 조 1위로 올라갔을 때의 4강전은 다시 한 번 가시마에서 열린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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